
10일 동아오츠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임산부 A씨는 포카리스웨트를 마시고 난 뒤부터 구토와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A씨가 마신 포카리 스웨트는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고 제품 개봉한지 하루도 안 된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음료를 컵에 따르는 순간 불투명한 하얀색 물질이 퍼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같은 달 13일에도 포카리스웨트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는 포카리스웨트를 마시던 중 미끈거리고 불투명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포카리스웨트는 흰색이지만 문제의 음료의 색깔은 노란색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B씨는 복통과 두통, 설사 증상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포카리스웨트 제품에서 문제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평소 이온음료를 즐겨먹는 소비자 C씨는 “한여름도 아닌데 대체 어떻게 유통되고 관리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지 의아하다”며 “한 제품에서만 계속해서 이물질이 나오는 점도 제품에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 아니냐”고 지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도 포카리스웨트 이물질과 관련한 사고를 겪은 소비자들의 글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연이은 이물질 논란에 대해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제품의 문제가 아닌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때문”이라며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아 유통기한이 짧아 변질 사례가 많아 발생한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임산부 A씨의 경우는 제품에서 흰색곰팡이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고, B씨의 경우는 무리한 요구를 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한 충격에도 제품에 공기가 들어가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제품 변질을 막기 위해 유통사에 협조 공문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뚜껑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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