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 “구성원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시스템 만들 것”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3-01-02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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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신년사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 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 나아간다면 미래는 우리의 편이 될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2023년 신년 인사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지켜야 할 가치를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1년 간 국내외 경영 환의 변화가 거셌던 가운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프런티어(개척자)라 칭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꼭 풀어야 할 숙제로 지구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문제를 꼽으며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기업에도 관계(Relationship)가 중요한 시대로, 나를 지지하는 찐팬이 얼마나 있는지, 내가 어떤 네트워크에 소속돼 있는지가 곧 나의 가치”라며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관계의 크기와 깊이,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의 크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해 관계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돌아보고, 무엇을 하면 좋을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민하고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새로운 국가 및 시장을 발굴하는 등 관계(Relationship)와 네트워크의 확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등을 계기로 관계의 범위를 넓히고, 기후변화·양극화·디지털 격차와 같은 인류 공동의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제안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구성원 곁에 다가가 함께 행복을 키우는 기회를 늘리고 구성원의 목소리가 경영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계속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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