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네트웍스, 올해만 1200억 원 투자로 고성장 사업 분야에 대변환 가속화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3-07-24 0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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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2월21일 열린 글로벌 AGM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에서 엔코어(Encore) 주식회사의 88.47%(213,304주)를 884.7억 원에 인수하는 제안을 승인했다. 실사를 거쳐 올해 내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1997년 설립된 엔코어는 다양한 파트너를 위한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사업을 개발하는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네트웍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3%의 성장이 예상되는 데이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 회사'가 되기 위한 목표로 높은 미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만 투자한 금액은 이미 1200억 원에 이른다.


이 투자에 앞서 지난 6월, 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스마트 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사)인 소스.ag의 시리즈 A 라운드에 2백만 달러(25.7억 원)를 투자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휴메인이라는 회사가 개발하는 AI를 활용한 다음 세대 신개념 기기 프로젝트에 2,200만 달러(282.6억 원)를 투자했다.


2018년 SK네트웍스가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다음 해 회장 최성환이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형 투자 회사'로의 전환 방향을 잡았다.


그 후 2020년, 세계적인 혁신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 밸리에 투자법인 Hico Capital을 설립하고 ▲디지털 변혁(DT) ▲웹3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대담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 SK 네트웍스의 영업 이익은 5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 시장 예상을 10% 넘게 초과했다. 2분기 전망 또한 밝다. 금융 정보 회사 FnGuide가 집계한 SK 네트웍스 2분기 영업 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26.7% 증가한 478억 원을 예상하며, 올해 전체로는 2,0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 회사로서, 우리는 사업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경쟁력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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