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중대재해로 영업정지 유예 중에 두 달 사이 2명 사망 사고

스페셜 / 조무정 기자 / 2021-03-02 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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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공사현장에서 2월 27일, 1월 20일 하청노동자 2명 사망.1명 중상

▲ 태영건설 홈페이지 캡쳐.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공사현장에서 두 달 사이 노동자 2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월 27일 과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1톤 무게의 H빔이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을 덮쳐 한 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현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3 블록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트럭에 실린 1톤 무게의 H빔들을 지게차로 옮기는 과정 중에 옆으로 쏟아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60대 하청 노동자가 숨지고 70대 하청 노동자는 크게 다쳤다.

그런데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인근 다른 과천지식정보타운 현장에서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1월 20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에 있던 콘크리트 말뚝이 떨어지면서 하청업체 노동자 한 명이 숨졌다.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현장 안전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태영건설은 2017년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지난해 10월 경기도로부터 토목건축사업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태영건설은 지자체의 행정처분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현재 영업정지 유예 상태로 본안 소송이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돼 공포됐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노동자가 사망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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