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유통센터, 인천공항 中小 매장 SM면제점 특혜 의혹..."면세점 입점 선정 방관"

경제일반 / 채혜린 기자 / 2019-10-02 13: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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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의원 "입점 선정 권한 민간에 사실상 방치...중기부 재발방지해야"
SM면세점 직원이 SM면세점이 별도 요청한 업체 입점선정 심사 논란 키워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지난해 초 새롭게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중소기업 전용매장 입점업체 선정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돼 면세점 입점 선정 권한을 사실상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이하 중기유통센터)는 지난 2017년 12월 중순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신규 정책매장 입점업체 선정과정에서 매장운영기관인 SM면세점이 별도로 요청한 업체 22개 중 서류가 미비했던 1개 업체만 제외한 21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 중소기업유통센터 홈페이지 캡쳐.

이 같은 내용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중기유통센터는 SM면세점이 약 5억원의 매장 인테리어 비용을 부담했다는 사유로 매장 입점업체 선정 지침을 임의로 확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정책매장 입점업체 선정은 ‘중소기업 마케팅지원사업 관리지침’에 따라 중소기업이 입점 신청을 하면 해당 중소기업의 입점 적합 여부를 선정위원회에서 심사와 평가를 통해 결정하게 돼있다.

선정위원회는 중기유통센터가 2년마다 구성하는 500명의 평가위원 중에서 3인 이상 그리고 중기유통센터 담당 부서장 등을 포함해 총 4인 이상으로 구성하게 돼 있다.

하지만 중기유통센터는 이 평가위원에 포함되지 않은 SM면세점 직원 1명을 선정위원회에 포함시켰다. 또 시내 면세점 매출상위 20%에 해당하는 제품을 우선 입점 추진하도록 돼 있는 관리지침을 시내면세점의 매장별 매출 상위 30% 업체로 확대했다.

그 결과 SM면세점이 요청한 22개 업체 중에 서류가 미비했던 1개 업체를 제외한 21개 업체가 최종 입점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1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업체를 입점해달라고 요청한 SM면세점의 직원이 입점선정위원회에 들어가 업체를 평가한 것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 SM직원은 평가위원에 포함돼 있지도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후 21개 업체 중 기존 정책매장 입점 업체에 해당한 업체들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업체를 부당입점업체로 규정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11개 업체 중 정식으로 다시 심사를 받겠다고 밝힌 1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체는 현재 퇴점 조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의원은 “면세점 입점 선정 권한을 민간이 사실상 행사하도록 방치했다는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하며 중기부의 재발방지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중기유통센터에 연락을 취했고 회신을 주겠고 밝혔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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