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R&D 경영’ 역량 입증…상반기 해외서 19개 성과 발표

e산업 / 이수근 기자 / 2023-07-18 11:26:09
  • 카카오톡 보내기
AACR서 국내 최다 건수인 7건 발표…새 모달리티 ‘mRNA 기반 항암 백신’ 선봬
주력 항암·대사·희귀질환 분야서 우수성과, 아모잘탄 등 출시 제품도 꾸준한 연구
▲ 한미약품 R&D센터 연구원들이 올해 상반기에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위 두 사진), 유럽간학회(EASL·왼쪽 아래), 세계내분비학회(ENDO·오른쪽 아래) 등 주요 해외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제공)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한미약품이 독보적인 R&D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학회에서 발표한 총 19건(파트너사 발표 4건 포함)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대사질환, 희귀질환 분야 연구를 통해 ‘R&D 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며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7건)와 세계내분비학회(ENDO, 3건), 유럽간학회(EASL, 2건), 미국흉부학회(ATS, 1건), 미국임상약리학회(ASCPT, 1건), 미국심초음파학회(ASE, 1건) 등에 참가해 혁신 성과를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한미약품은 지난 4월 열린 AACR에서 국내 업체로선 가장 많은 7건의 항암 분야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ACR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중인 항암 혁신신약들의 효능 입증과 함께 새로운 한미의 모달리티인 mRNA 기반 항암 백신도 선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면역 반응에 의한 항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및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유의미한 연구 성과들을 발표했다.

5월 ATS와 6월 EASL에서는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의 연구 결과 3건이 공개됐다.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이 NASH 치료의 핵심 지표인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특발성 폐 섬유증(IPF)’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뒷받침한 데이터까지 확보했다.

아울러 EASL에서는 한미약품이 2020년 MSD에 1조원대 규모로 기술 수출한 또 다른 NASH 치료제 ‘랩스듀얼아고니스트(LAPSGLP/GCG agonist)’의 자세한 임상 2a상 결과가 MSD 주도 구두 발표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 결과는 듀얼아고니스트가 비교군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체중 감량 및 간내 지방함량 감소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기존 치료제의 효능적 한계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다양한 혁신 가능성을 탐색했다.

6월 ENDO에서는 세계 최초 월 1회 투여 제형으로 개발중인 단장증후군 치료제 등 2개 희귀질환 치료 후보물질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 혁신신약들의 우수한 효능과 함께 환자들의 투약 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ASE에서 서울아산병원 강덕현 교수가 한미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등을 활용한 4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등 상용화된 제품에 대한 후속 임상 연구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미래 3대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로 ‘혁신신약 R&D’를 선정하고 보다 공격적인 R&D 경영 기조를 펼쳐나가고 있다”며 “대폭 확대된 혁신신약 연구 성과를 토대로 R&D 경영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