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2 문제 해결 없이 S23 성공 기대는 ‘오산’...합리적 보상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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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 S23 울트라 제품.(사진=삼성전자) |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삼성전가자 갤럭시 S22의 발열 이슈, GOS(Game Optimizing Servic) 문제와 관련 소비자피해에 대한 피해구제와 합리적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갤럭시 S23 언팩(Unpack) 행사를 진행해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삼성, 갤럭시S22 문제 덮고 S23 성공 바라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갤럭시 S23 언팩 행사에 대해 “삼성이 갤럭시 S23 판매에만 혈안일 게 아니라 S22의 기망행위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합리적 보상과 진심 어린 사과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S23의 성능향상에 대한 기대보다 S22의 발열과 게임 실행시 화면 해상도와 성능 저하, 멈춤 특성 등 기기의 성능과 직결되는 요소들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GOS 이슈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월에 공개된 갤럭시 S22는 당시 최고의 성능인 것처럼 홍보했으나 발열과 GOS 문제 등을 둘러싼 삼성 측의 미흡한 대응으로 많은 소비자의 불편과 피해를 유발했지만 소비자피해에 대한 합리적 보상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삼성은 갤럭시 S22 출시 초기 발열 문제가 대두됐을 때 GOS 옵션을 통해 인위적으로 성능을 제한하는 조작과 소비자들이 GOS를 우회하거나 삭제조차 할 수 없도록 했다”며 “갤럭시 S22 및 갤럭시 S22 울트라에서 GOS를 작동하면 100% 성능이 아닌 싱글코어(CPU코어가 한 개)에서는 53.9%, 멀티코어는 64.2%의 성능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에게 이를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아 명백히 소비자 알 권리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논란이 확산되자 갤럭시 S22 출시 약 2주 후인 3월 11일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GOS를 우회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사전구매 고객과 이러한 문제를 모르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업데이트 외에 어떠한 보상도 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공지를 통한 사과문이 전부였고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면서 부적절한 대응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삼성이 해야 할 것은 갤럭시 S23의 판매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가 아니라 전작인 갤럭시 S22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위한 적절하고 합리적인 보상과 진심 어린 사과다”며 “삼성이 갤럭시 S22 GOS 성능저하 문제에 대해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면 ‘형법’, ‘표시광고법’, ‘공정거래법’ 등을 위반했음이 명백한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민·형사상 고발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대적인 소비자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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