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휴대용 터치모니터 시대 성큼, 한성 TFX156T

Review / 최종문 기자 / 2020-10-27 1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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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다중 모니터 활용 가능해져
10 포인트 멀티터치에 USB-PD방식
갤럭시 스마트폰 DEX 호환에 미러링 지원
▲ 휴대용 멀티터치 모니터 패키지 (사진=지혜수 기자)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이제는 모니터도 포터블 시대다.

 

1980년대 처음 개인용 컴퓨터가 선 보이기 시작한 이후로 끊임없이 다양한 휴대용 장비가 등장했지만 큰 기대가 없었던 장비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휴대용 모니터다.

 

이유는 굳이 설명 안해도 알 듯 하다.

"노트북 컴퓨터면 충분하지 굳이 별도로 휴대용 모니터를 만들 필요가 있나" 라는 이유가 가장 클 듯. 꼭 휴대용 모니터가 필요하다면 "현재 사용중인 모니터를 가지고 다니면 그게 휴대용이지"라는 말도 틀리지 않다.

 

그렇지만 이제 소개할 제품은 이런 발상을 충분히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제품이다.

 

한성컴퓨터가 내놓은 휴대용 모니터 TFX156T는 노트북에서 하단 키보드와 본체를 떼어낸 듯한 디자인으로 15.6인치의 대화면을 제공한다. 휴대용 제품은 본체는 작아지더라도 벽돌만큼 커다란 전원어댑터를 같이 갖고 다녀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렇지만 한성 TFX156T는 별도의 전원 어댑터가 필요없다.

 

가로 세로 방향으로 거치가 가능하고 USB-C 케이블을 통해 윈도우는 물론 까다롭기로 소문난 매킨토시, 맥OS도 다중 모니터를 지원한다.

 

여전히 데스크탑 컴퓨터의 커다란 모니터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노트북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를 위해 책상에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 등을 너저분하게 늘어놓고 써야 한다면, 발상의 전환을 해 볼만한 제품이다.

 

일요주간은 휴대용 모니터의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다양한 제품의 리뷰를 살펴본 후 한성 FX156T 휴대용 멀티터치 모니터를 구매했다. 이 리뷰는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다. 


▲ 모니터 패키지 구성품 (사진=지혜수 기자)
 

애풀, 삼성전자, 델에 이르기까지 고급형 제품들은 본체는 물론 패키지에도 힘을 준다. 

 

한성 TFX156T 휴대용 멀티터치 모니터는 마치 고급스러운 노트북 패키지를 보는 것처럼 블랙의 상자에 한성 로고가 인쇄되어 있고 옆면에는 TFX156T라는 제품명이 파란 바탕에 적혀 있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내놓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노트북 디자인은 '구매한 사용자들이 어떻게 편안하게 갖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까'에 맞춰져 있었다. 때문에 포장은 기본적으로 갈색 톤의 택배상자 스타일에 상단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손잡이가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굳이 포장에 컬러로 인쇄를 하고 그래서 눈에 띄게 만들면 패키징 자체의 제작단가가 올라가는 것은 필수적이다. 여기에 기왕 인쇄한 것들을 보호하기 위해 별도로 비닐을 씌워야 하는 등의 추가 작업도 발생한다.

 

이 모든 수고를 감수하고라도 굳이 이같은 과정을 거친 고급형 패키지를 내놓는 이유는 바로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려는 것인데, 이는 제조사의 기본 포지셔닝과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중소기업 브랜드로 나름의 매니아층을 갖고 있는 업체가 '가성비'를 내세우는 브랜드가 굳이 프리미엄 브랜드처럼 제품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건 몰라도 기자가 살펴본 TFX156T 휴대용 멀티터치 모니터 리뷰의 썸네일에서, 또 첫 인상에서 분명하게 고급형 제품임을 각인시켜준다는 점에서는 만족도가 컸다.

 

구성품은 충실하다. 

 

15.6인치 모니터와 거치대, 케이블 몇개와 리모콘이 전부다.  거치대는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방식의 작은 거치대와 모니터 뒤에 자석으로 붙여 일체형처럼 사용하는 '카그네틱 커버'까지 두 종류가 제공된다.

 

케이블은 HDMI방식과 USB-C방식의 두가지가 포함된다. 여기에는 전원 어댑터도 포함되어 있다. USB-C 케이블의 한쪽끝을 노트북의 USB-C 포트에 연결하거나 휴대폰 충전기에 붙이면 바로 전원 공급을 받을 수 있다.

 

케이블은 양쪽끝이 모두 USB-C 타입인 것과 한쪽이 USB-A 타입인 2종류가 포함되어 있고 HDMI 케이블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한마디로 어떤 장비와 연결하던 불편이 없게 갖춰져 있다.


▲ 모니터 외형 (사진=지혜수 기자)
 

15.6인치는 대화면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노트북 크기다. 여기에 논글레어, 반사되지 않는 강화유리가 부착되어 있다. 

 

형광등이나 다양한 조명의 영향을 받아 빛반사가 일어나는 모니터는 저가형으로 인식되는 국내 시장에서 꼭 필요한 사전조치를 해 놓은 것이다. 선명하고 집중력 높은 작업을 요한다면 안성맞춤이다. 

 

해상도는 1920 x 1080으로 그리 높지 않다. 풀HD보다 더 큰 4K용으로는 맞지 않는다. 밝기 역시 300cd로 다소 약하다. 하지만 이 모든 부족한 부분을 커버하는 것이 바로 10포인트 멀티터치를 지원한다는 장점이다. 

 

손가락이나 터치펜을 사용하면 직접 모니터를 터치하며 사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같은 터치형 장비를 사용하면서 추가로 이 모니터를 연결한다면 연속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중모니터를 이동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공간이 제공되면 언제 어디서나 작업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작업, 화면을 여럿 사용하는 멀티태스킹 환경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 한성 TFX156T 모니터 전원공급부 (사진=지혜수 기자)

더욱 편리한 것은 전원 공급부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커다란 전원어댑터는 더 이상 필요치 않다.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자. USB-C케이블로 연결하는 것만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보조 배터리를 연결해도 된다.

 

하지만 여기서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노트북이 아니라면 노트북을 전원어댑터에 연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배터리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것은 아니지만 사용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뒷면에는 USB-C 포트가 하나 더 마련되어 있고 3.5mm 이어폰 잭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스피커도 내장되어 있다. 1W 스피커가 2개 좌우에 배치되어 있다. 

 

주사율은 60Hz로 높지 않지만 응답속도는 5ms로 평이한 수준이다. 

 

유선 마우스를 연결해야 한다면 모니터 오른쪽의 USB-A 포트에 연결하면 된다. 

 

▲ 모니터 포트구성 (사진=지혜수 기자)
 
▲ 모니터 설정 조절부 (사진=지혜수 기자)

하드웨어 버튼 방식으로 전원과 음량, 선택버튼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라 눌러가며 다양한 메뉴를 조절할 수 있고, 함께 제공되는 리모콘을 사용하면 손대지 않고도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

 

만약 USB-C 방식으로 PD충전을 지원하는 기능이 없는 구형 노트북이라면 USB-C 포트에 휴대폰 충전기를 연결하고 하단의 HDMI 를 사용하면 된다. 이를 잘 활용하면 PS/2나 X박스같은 게임기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대형 TV에 연결한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사용성을 높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스탠드이다.

 

일반 접이식으로 휴대가 가능한 가로 스탠드는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한 제품이고 균형을 잡는데 그리 유용하지 않다. 모니터 크기에 비해 다소 작은 느낌으로 적어도 폭이 2배는 되는 제품이 제공되었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그렇지만 이 제품의 미덕은 모니터 뒷면에 부착하는 "마그네틱 커버'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각도로 세울 수 있는 제품으로 한번 붙여 놓으면 일체형처럼 보인다. 가로는 물론이고 세로 방향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기에 책상위에 바로 세워 놓기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케이블을 L타입으로 껶인 제품을 제공하거나 마그네틱 커버의 길이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었으면 더 편리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몇가지 아쉬움도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용성면에서는 그다지 불편함이 없다. 

 

빠른 응답과 리모콘을 사용한 편리성은 높이 평가한다. 

 

다만 굳이 한가지 지적한다면 변경한 설정값을 저장하는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으로, 야외 사용이 많은 사람이라면 밝기를 최대로 하고 색상도 적당히 조절한 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렇게 변경한 값이 한번 껐다가 켜면 사라진다는 점이다. 으레 될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설정값 변경을 기록해 두는 모듈이 없는 것으로 보여 아쉽다.

 

▲ 모니터 다중연결모습 (사진=지혜수 기자)

휴대용 모니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대체 왜 이런 제품이 필요한거야'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보험설계사나 제품 판매를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이 모니터 하나 만으로 서비스의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금용 기관에서는 자신이 보는 모니터를 고객쪽에서도 볼 수 있게 모니터 회전을 시키거나 반대쪽에 같은 크기 모니터를 하나 더 부착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한성 TFX156T와 함꼐 하면 같은 방식의 작업이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고객과 나란히 앉아 스마트폰과 케이블, 모니터를 연결하면 터치 방식으로 DEX 연결을 즐길 수 있다. 삼성 폰이 아니라도 화면 미러링 기능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작은 글씨의 약관을 보여주거나 고객의 서명을 받아야 하는 경우 터치방식 지원되는 휴대용 모니터는 태블릿과는 다른 형태로 만족감을 준다.

 

이렇듯 영업직에서 편의성을 높여주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휴대성을 위해 13인치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외부 모니터 연결을 통해 다중 작업이 가능하다. 

 

브라우저에서 검색탭을 여러개 띄워놓고 작업해야 한다면 아예 별도 창을 열여 두개를 나란히 보며 작업하는 편리함을 만끽할 수 있다. 브라우저와 워드프로세서, 엑셀 등의 작업을 처리하는 것도 불편하지 않다. 무엇보다 터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터치를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을 사용하고 있다면 세컨드 화면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 


▲ 까다롭기로 소문난 매킨토시에서도 다중연결 지원 (사진=지혜수 기자)
 

예상치 못했던 것은 바로 매킨토시의 지원이다. 

 

매킨토시 OS인 맥OS는 까다로운 보안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USB-C 포트를 사용하더라도 지원되지 않는 경우가 잦다. 그렇지만 한성 휴대용 모니터의 경우는 이를 충족시켜 맥북, 맥북 프로에서도 다중모니터로 사용가능하다.

 

맥북 프로는 13인치와 16인치의 가격 차이가 100만원 이상 난다. 굳이 성능 문제가 없다면 휴대성이 꼭 필요하면서 큰 화면을 쓰고 싶다면 13인치를 구입하고 차라리 휴대용 모니터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무게가 880g으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2킬로그램 대의 16인치보다 13인치 맥북프로+휴대용모니터의 조합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끝으로 한마디 더.

 

휴대용 모니터 카테고리의 타브랜드 경쟁품들은 500g대의 가벼운 가격이지만 13인치에 그치거나 4K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등으로 스펙 차이가 크다. 그만큼 40만원대에 육박하는 비교적 고가이지만, 한성 제품은 20만원대 초반에 구입이 가능하다. 두말할 필요 없이 이보다 저렴한 제품도 있다. 

 

그렇지만 15.6인치의 대화면이 필요하고 그러면서도 사용성이 높은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한성 TFX156T는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라 생각한다. 실제 4개월째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서 만족감이 높은 장비이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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