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띠] 김희경 ‘나의 꿈 나의 목표’(9회)

People / 김희경 작가 / 2021-01-19 12: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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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후반전! 돈키호테 같이 ‘출판사업’ 설레임
‘소명 의식’ 가슴을 울리는 ‘소장가치 있는 책
부모 없는 상처 받은 아이들을 치유하고 싶어
▲ 도서출판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김희경대표

 

[일요주간 = 김희경 작가] 1965년생 뱀띠의 김희경 작가입니다. 신축년 소띠에 저의 ‘공적 사적’ 5가지 현실성 높은 5가지 꿈을 소개하여 본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나. 살아있음의 축복이다. 새해 들뜬 기분을 하늘로 붕 띄워 올려 커다란 구름산을 만들어 본다. 씨를 뿌리고, 싹을 틔우고, 꿈을 키워본다. 늘 다가오는 새해 첫날, 첫 기분, 첫 들뜸, 뭐든지 기필코 해내리라 다짐한다. 다시 시작해본다.

첫 번째는 하고 싶었던 출판을 시작했다. 사람들이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란다. 무작정 신광철 작가의 밴드에 있던 글 ‘긍정이와 웃음이’가 좋았다. 꼬마 철학자,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여행이 좋았다. 요즘시대하고도 딱 맞았다. 세 권 모두 베스트셀러 순위에 들었다. 나는 긍정이 엄마가 되었다.

출판사 이름이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서 거목으로 자라는 대표적인 나무다. 시골풍경으로 한국인의 가슴에 남는 나무다. 회사명으로 정했다. 세 권의 책을 동시에 만들었다. 나무는 온몸으로 일어서고, 평생을 성장한다. 나무의 마음을 담았다.

출판사를 내고 첫 작품이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여행’ 1, 2권과 ‘이스라엘식 밥상머리 공부법 하브루타’다. 책 제목이 한 줄 시 같다. 1권 제목은 ‘꿈을 이루어서 자신에게 선물 하는 거야’, 2권 제목은 ‘인연은 사람을 선물 받는 거야’다. 제목처럼 꿈을 이루고, 사람들과 인연을 아름답고 행복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

세상에 태어나 의미 있는 일을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출판사를 차리는 것이었다. 세상이 왜이래, 한탄하지 말고 힘든 세상은 힘든 이유가 있을 거야, 라고 생각했다.

긍정이와 함께 긍정적인 생각을 나에게 선물하고, 웃음이와 함께 웃음을 나에게 선물하고, 내가 행복해져서 남에게 긍정과 웃음을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혜롭게 웃으며 헤쳐 나가는 것 또한 힘이 되고 삶의 희망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 여행’은 삶의 철학과도 같다. 읽고 있으면 삶이 행복해진다. 인생이 너그러워진다. 희망이 생긴다. 용기를 주는 책이다.

실제 예로는 부부가 싸움을 멈췄으며 아이와 엄마는 갈등에서 풀어져 눈물을 흘리며 감사 인사를 했다. 진작 긍정이와 웃음이를 알았으면 화해가 더 빨랐을 것이라고 했다. 출판한 사람으로서 흐뭇했다. 올해의 목표 하나 달성했다. 마음에 남는 책, 행복을 주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 인생 성공을 향하여 선순환시킬 수 있는 소장가치 있는 책을 만들 목표를 세우고 있다. pixbay.com

인생 성공을 향하여 선순환 시킬 수 있는 책을 꼭 만들어 첫 번째에 이은 두 번째 목표로 소장가치 있는 책을 만들 목표를 세우고 있다. 가슴을 울리는 책, 지식이 될 수 있는 책, 내 마음의 불을 지필 수 있는 모닥불 같은 책이다.

세 번째 목표는 삼청동의 기와집을 개조한 출판사 사옥으로 만들고 싶다. 한국인의 삶이 녹아 있으며, 정겹고 시골 고향 같지만 현대인의 세련된 멋과 함께 차를 마시고 독서도 하며 작은 북 콘서트도 열 수 있는 곳으로 편안하고 정겨운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같은 고즈넉한 쉼터로 만들고 싶다. ‘꿈은 이루어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거야’라는 책의 제목처럼 목표를 잡아 반드시 해내야겠다.

네번째는 여행이다. 올해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 가족들하고 여행을 해야겠다. 코로나로, 출판사 개업으로 바빴고, 저마다 바쁜 가족들이 함께 해줄지는 의문이겠지만 억지로라도 여행을 해야겠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20대에는 의지, 30대에는 기지, 40대는 판단이 지배한다고 했다. 50대의 나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기적과도 같은 삶이 내 앞에 펼쳐진 듯 꿈을 꾸는 착각을 하고 오늘의 현실에 살아간다. 그 길이 행복하고 깨닫는 길인 듯싶다.

늦게 시작한 사회생활이 마냥 꿈속이라니. 남들이 하던 일을 접는 시기인 50대 사회에 처음으로 나왔고, 작가로서 글을 쓰게 되었다. 더구나 출판 사업이라는 모르는 세계로 뛰어들었다. 믿지 못할 현실에 가끔은 두통과 가끔은 바닷속에 너울거리는 느낌과 정착하지 못한 떠다님이 싫지가 않다. 나이 들어 살아있음의 역동을 처음으로 느꼈다. 살아있음이 감사하다.

마지막으로는 사회복지사로서도 의무라고 할까, 부모 없는 상처 받은 아이들을 치유하고 싶다. 이번 정인이의 사건처럼 고통 받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막아야하지 않을까 한다. 소중한 아이들의 목숨이 어른들의 희생양은 되지 않아야 한다.

누군가는 적극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 보호센터를 만들어 발 벗고 뛰어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소중한 생명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 않을까. 우리는 태어난 목표도, 태어난 이유도 있다고 말한다. 나 하나쯤이 아닌 나 한사람이라도 누군가에게는 빛이 되었으면 한다. 고통 받는 사람을 감싸 안을 때 그 빛은 태양보다 뜨거운 인본의 빛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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