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소띠] 임춘식 ‘나의 꿈 나의 목표’(3회)

People /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임춘식회장 / 2021-01-13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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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마사(牛生馬死)의 경구 ‘평생 새날이 될 것’
말처럼 교만하면 적이 ‘소처럼 겸손하면 친구가’
하지만 무엇보다 더중요한 건 나이를 챙기는 일

▲ 임춘식 (사)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회장
[일요주간 =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임춘식회장] 저는 1949년생 소띠 임춘식입니다. 신축년 소띠에 저의 ‘공적 사적’ 5가지 현실성 높은 5가지 꿈을 소개하여 본다.

우린 너무 오랫동안 ‘헌 날’을 살아왔다. 평생 새날을 못 보았으니, 새날이 와도 새날인지 모른다. 해가 뜨는 것만으로 새 날이 온 것이 아니다. 그 놈이 그 놈인 정권이 바뀐다고 새 시대가 오는 것도 아니다.

사람이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고, 배려하고, 미워하지 않아야 새 날이 밝는 것이다. 사람들이 밝게 웃고, 인사하고, 서로 나누고, 좋은 일이 있으면 서로 얼싸안고. 즉, 상호의존과 절대적 자유의 시대가 오면 새날이 밝은 것이다.

누구에게나 새해는 부푼 희망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다들 더 많은 행복과 행운이 찾아오기를 소망한다. 그것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신축(辛丑)에 담긴 다섯 가지 지혜가 필요하다.

소와 말은 헤엄을 잘 친다. 수영 실력에선 말이 한 수 위이다. 두 녀석이 저수지에 빠지면 말이 소보다 거의 두 배나 빠른 속도로 헤엄을 쳐서 바깥으로 나온다. 그런데 홍수가 나서 강물에 빠지면 사정이 달라진다. 소는 살아서 나오지만 말은 익사한다.

말은 자신의 수영 실력만 믿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려다 결국 힘이 빠져 죽고 만다. 반대로 소는 물살을 등에 지고 떠내려가면서 조금씩 바깥으로 헤엄친다. 그렇게 2∼3km 내려가다 발이 강기슭에 닿으면 엉금엉금 기어 나온다. 여기서 나온 말이 우생마사(牛生馬死)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세파 앞에 우리가 가질 태도는 힘든 고통이나 난관도 결국 힐끗 차이에 불과하다는 긍정의 자세이다. 또 소의 겸손함이다. 말처럼 교만하게 굴면 적이 생기고 소처럼 겸손하면 친구가 생긴다.

행복한 가정의 비결은 집에 소 다섯 마리만 키우면 된다. △내가 졌(소), △당신이 옳(소), △당신 맘대로 하(소), △나를 용서 하(소), △제발 밥만 주(소). 모두 5소의 지혜가 필요하다. 소의 키워드는 순종, 근면, 겸손, 사랑, 헌신의 대명사 그 자체이다. 소처럼 아름답게 살고 싶다.

▲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노년을 걱정한다.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고 싶은 것이 한결 같은 바램이다.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수많은 멋진 것들이 그러하듯이 상아와 황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가 깃들 듯이 나이 들어감에 따라 더욱 아름다워질 수 없을까.

우리는 모두 태어난 그 순간부터 늙어간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길이라면 좀 더 아름답고 우아하게 나이 먹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것은 오직하나 사랑 밖에 없다. 사랑과 겸손 앞에 나이는 없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노년을 걱정한다. 건강하고 우아하게 늙고 싶은 것이 한결 같은 바램이다. 사람을 흉(凶)하게 늙도록 만드는 5가지 독약 있다. ▽불평 ▽의심 ▽절망 ▽경쟁 ▽공포이다. 이 다섯 가지 독약이 많을수록 노년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진다.

반대로 사람을 우아하게 늙도록 만드는 다섯 가지 ‘묘약(妙藥)’이 있다. 그것은 곧 △사랑 △여유 △용서 △아량 △부드러움 이다. 인생에는 연장전은 없다. 하루하루가 처음이고, 끝이다. 오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 역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종착역을 앞두고 독약도 피하고 묘약도 챙겨야 한다. 그래도 무엇보다 더 중요한 건 나이를 챙기는 일이다. 육체보다 마음에 더 좋은 열매가 맺을 수 있고, 하루의 햇빛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저녁노을이다. 아름다운 황혼인생을 꽃피우기 위하여 남은 여정을 슬기롭게 헤쳐 나는 소띠 해가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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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임춘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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