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소비자 만족도, 상위 3곳 중 '마켓컬리' 가장 낮아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1-02-24 15: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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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소비자 종합만족도 쿠팡(로켓프레시) 3.8점·SSG닷컴(쓱새벽배송) 3.76·점마켓컬리(샛별배송) 3.72점 순
▲한국소비자원에서 새벽배송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종합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상위 3개 업체 중에서 마켓컬리(샛별배송)가 3.72점으러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사진=newsis)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새벽 배송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배송지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많고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의 제공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새벽 배송 관련 소비자 불만은 총 144건이었다.

불만 유형은 ‘배송지연’이 21.5%(31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 하자’ 18.1%(26건), ‘오배송’ 15.3%(22건), ‘주문 상품 누락’ 10.4%(15건) 등이 뒤따랐다. 

 

소비자가 이용하는 새벽 배송 브랜드 상위 6개 업체(마켓컬리·쿠팡·오아시스마켓·헬로네이처·현대식품관·SSG닷컴)의 이용약관을 조사한 결과, 5개 업체는 약정 배송시한을 초과하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기준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배송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새벽 배송 서비스는 다음 날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밤늦게 주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배송 시간이 서비스 계약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면서 “예정된 시한 내 배송이 되지 않으면 지연 정도에 따라 구체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송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배송인력 충원과 관련 인프라의 확충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새벽 배송 브랜드 상위 6개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정보제공 고시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대상 총 300개의 식품과 가공식품 중 유통기한(품질 유지기한)‧제조연월일을 표시한 상품은 40.7%(122개)로 표시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포장단위별 용량‧수량‧크기 등을 표시한 상품은 87.7%(263개)였다. 표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식품은 채소류·샐러드(63.3%)와 정육류(75.0%)로 나타났다.

또 축산법에 따라 쇠고기는 등급을 표시해야 하지만, 표시대상 24개 상품 중 33.3%(8개)가 표시하지 않았다. 특히, 1++등급은 마블링 등급도 표시해야 하지만, 표시대상 12개 상품 중 4개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 종합만족도는 쿠팡(로켓프레시)이 가장 높았다.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 배송 업체 이용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쿠팡(로켓프레시) 3.8점, SSG닷컴(쓱새벽배송) 3.76점, 마켓컬리(샛별배송) 3.72점의 순이었다.

새벽 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24.1%(289명)가 ‘과대포장’을 꼽았다. 이어 ‘무료배송 기준 하향’ 19.4%(233명), ‘품절 상품이 없도록 충분한 제품 구비’ 13.3%(159명), ‘상품 가격 인하’ 11.1%(133명) 등으로 선택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 사업자에게 배송지연 시 지연 정도에 따른 구체적 보상기준 마련, 상품정보제공 고시에 따른 상품정보 제공 강화, 과대포장 개선 등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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