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데이터 분석 발표 “30~40대 당뇨병 발병 증가·합병증·의료비 높아”

e금융 / 김완재 기자 / 2025-11-13 11: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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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본사 (사진=한화생명)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한화생명이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자사 보험금 지급 데이터 36만 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당뇨병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며 30~40대에서의 발병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병 이후 의료비 부담도 높아, 기존 고혈압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과 치료 비용 측면에서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당뇨 관련 보험금 청구의 67.4%가 50·60대였지만, 2025년에는 50·60대 비중이 55.5%로 줄고 30·40대 비중은 35.4%로 증가했다. 남성의 조기 발병률은 여성보다 높아, 5년 전 30·40대 남성 비중은 30.6%였으나 올해 41.4%로 크게 늘었다. 여성은 같은 기간 23.3%에서 27.4%로 소폭 증가해 젊은 남성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당뇨 환자는 다른 만성 질환과 비교해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 40대 당뇨 환자의 암·뇌심혈관 질환 보험금 청구 비율은 7.4%, 50대는 10.6%로, 같은 연령대 고혈압 환자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발병 이후 2년 내 1인당 평균 실손보험금은 약 333만 원으로, 고혈압 환자 242만 원보다 약 1.4배 높아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한화생명 데이터통합팀 전경원 팀장은 “이번 데이터 분석으로 당뇨병은 단순 발병보다 이후 관리와 합병증 예방이 더 중요한 질환임이 확인됐다”며 “특히 30~40대 발병 시 관리 기간이 길고 합병증 가능성도 높아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팀장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계기로 젊은 세대가 당뇨를 노년 질환이 아닌 현재 건강 리스크로 인식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험금 통계를 활용한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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