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SK임업은 전국에 걸쳐 나무 400만 그루를 심어 서울 남산의 40배 크기 숲을 조성했다. 사진은 충청북도 충주 인등산에 위치한 '탄소중립 경영' 담은 디지털 전시관.(사진=newsis) |
[일요주간 = 이수근 기자] SK그룹은 15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 따르면 이날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 회장과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가 지속가능경영과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고 보고 전방위적인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반영돼 성사될 수 있었다는 게 SK의 설명이다.
양 사는 앞으로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특히 아시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기업 특성에 맞는 탄소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양사가 공감했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존에 탄소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은 물론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는 2021년 6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까지 SK 관계사의 저전력 반도체, 연비개선 윤활유 등 16건 방법론 및 74만 톤의 감축 실적을 인증했다.
무바달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최국인 UAE의 자산 2840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로, 글로벌 친환경 분야 등에 투자해 왔고 2019년 설립된 탄소배출권 거래 서비스 기업 에어카본 익스체인지(ACX·AirCarbon Exchange)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