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단열재 발암물질 초과 검출 여부 놓고 갑론을박

경제일반 / 채혜린 기자 / 2019-10-04 16: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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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국립환경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3배 넘겨
LG하우시스, 공개 테스트 요청 있다면 적극 임할 것...안전 자신감 피력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지난 2013년부터 판매된 LG하우시스(대표 민경집)의 페놀폼 단열재에서 허용 기준치를 훨씬 넘는 양의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주거용 건물 등에 해당 단열재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페놀폼 단열재제품에 제기 되는 의혹에는 공개 테스트 요청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 LG하우시스 홈페이지 캡처.

 

JTBC는 앞서 지난달 25일 불에 강한 소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LG하우시스의 페놀폼 단열재에서 건축자재에 허용되는 기준치의 최대 10배가 넘는 양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지난 4월에 있었던 대한건축학회 학술대회서 발표된 보고서로 LG하우시스 페놀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시간당 최대 0.124mg/m2가 나왔는데 이는 건축 마감재 허용 기준치인 0.02mg/m2의 최대 6배를 넘는 양이다.

더 심각한 것은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 쓰이는 내부용 단열재에서도 이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양이 검출됐다. 

 

 

▲ jtbc 방송화면 캡처.

매체는 이 포름알데히드가 바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라면서 눈, 코, 입에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올 수 있고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구강암이나 또는 백혈병 등의 병이 생길 수 있다는 전문의의 의견도 덧붙였다.

매체는 또 이후 4개월 뒤인 지난 8월 말 국립환경과학원에 문제의 LG하우시스 페놀폼 단열재와 경쟁사의 제품을 직접 의뢰했다. 그 결과 LG하우시스의 제품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시간당 0.068mg/m2가 나와 기준치의 3배를 넘겼고 경쟁사 제품에서는 기준치 이하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이에 대해 당시 LG하우시스는 내부에서 시험을 의뢰한 페놀폼은 내·외부용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해명했다.

LG하우시스는 4일 <일요주간>에 보내온 입장문을 통해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LG하우시스가 밝힌 공식입장에 따르면 단열재는 건축물 내부에 시공될 경우 콘크리트-단열재-석고보드-벽지와 실내용 마감재의 순서로 설치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때문에 실내 공기질 측정 대상 제품이 아니며 페놀폼 단열재가 건축물 외벽에 시공될 경우 실내 공기질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

 

LG하우시스는 이어 “아직까지 단열재 제품에 대해 정부에서 공인한 실내 공기질 기준이나 시험 방법은 없지만 기존 바닥재, 벽지 등과 똑같은 방법으로 수많은 테스트를 한 결과 안전하다고 자신한다”면서 “향후에도 당사 제품에 제기되는 의혹에는 국가 표준의 공인된 방법, 공인된 절차를 따른다면 정부나 언론, 학계 등 모든 기관과 단체의 공개 테스트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달 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제품이 뿜어내는 포름알데히드 문제와 관련, 국토부와 환경부가 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으면서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국감장에서 단열재의 경우 실내 공기질과 관련된 규정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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