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KTCS 前 센터장 부당노동행위로 구약식 처분...회사는 '범죄인정안됨' 왜?

사회 / 채혜린 기자 / 2019-09-02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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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 재작년 노조 탈퇴 종용 등으로 KTCS 등 고발

[일요주간=채혜린 기자] KT그룹의 고객센터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인 주식회사 케이티씨에스(이하 KTCS)의 서 모 전 센터장(선임 중계사)이 부당노동행위로 구약식 처분됐다.

앞서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지회(이하 손말 지회)는 KTCS와 서 전 센터장 그리고 김 모 전 중계사를 노동조합 탈퇴 종용 등의 사유로 지난 2017년 8월 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었다.

손말 지회는 이 고발에 대한 결과가 지난 7월 23일에 나와 8월 초에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 사진은 지난 2017년 10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데이터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장에게 손말이음센터 음란중계 관련 질의를 하고 있는 모습.ⓒnewsis

KTCS는 KT그룹 고객센터를 비롯해 법무부, 고용노동부, 국민카드 콜센터를 운영하며 114전화번호 안내 등 정보제공업을 하고 있는 서비스 기업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산하 손말이음센터는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에 따라 청각 또는 언어장애인이 전화, 인터넷을 통해 비장애인이나 다른 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05년부터 실시간 통신중계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 업무를 KTCS에 위탁했었고 직원들은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2017년 6월 노조를 설립했었다.

손말 지회에 따르면 이번에 구약식 처분을 받은 서 전 센터장은 앞서 노조에 가입한 중계사를 불러 노조 가입에 대해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면서 사실상 노조 가입에 대해 질타했다.

손말 지회는 서 전 센터장이 노조를 외부 강성노조라고 지칭하면서 노조 가입 사실이 알려지면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 전 센터장과 같이 고발당한 KTCS는 부당노동행위 등에 ‘혐의없음(범죄인정안됨)’ 처분을, 김 전 중계사 역시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처분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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