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오너家 사위, 사기혐의 피소...유명 중견가수 J씨 연루 파장

사회 / 조무정 기자 / 2019-11-26 16: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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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B씨 "대학병원 입사동기 친구 A씨와 내연녀 C씨에 속아 19억 원 빌려주고 못 받아”
동국제강 오너家 사위 A씨와 내연여C씨 공범으로 검찰에 형사고소
▲동국제강 오너가의 사위가 사기혐의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국내 유명 철강회사 오너가의 여동생과 결혼해 재벌가 로열패밀리의 일원이 된 서울 소재 대형병원 의사 출신 A씨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혐의와 사문서 위조혐의로 피소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요주간> 취재결과 해당 회사는 동국제강으로 A씨는 전직 회장의 사위이자 현 장세주 회장의 매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기 피해를 주장하며 A씨와 그의 내연녀로 알려진 C씨를 공범으로 검찰에 고소한 국내 유명 대형병원 의사 출신 B씨에 따르면 A씨와 C씨에게 빌려준 돈 수십억 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B씨는 지난 20일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A씨와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 입사동기이자 평소 친하게 지냈던 30년 지기 친구사이로 A씨가 보증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의심 없이 C씨에게 모두 19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B씨는 “C씨는 A씨의 내연녀로 둘을 사기 공범으로 검찰에 고소했다”며 “C씨는 돈을 빌려가면서 중견가수 J씨가 써준 것이라며 차용증을 내게 줬다. J씨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 소개로 C씨를 사석에서 만난 건 지난 20년 동안 네 차례 정도였다. A씨는 C씨가 부잣집 딸이고 주유소를 하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C씨가 주유소 등을 팔고 100억대의 서울 강남에 제3금융회사를 설립해 운영하여 500억대 빌딩도 매입할거라면서 그녀가 재력가임을 과시하기도 했다는 게 B씨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A씨는 금융업을 하고 있는 C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은행보다) 이자를 높게 쳐준다고 이야기 했고 C씨가 1.5%를 월이자 방식으로 챙겨주겠다고 해서 솔깃했다”고 털어놨다.

A씨가 재벌가 사위고 대학교수인데다 굉장히 친했기 때문에 C씨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신뢰를 했다는 것.

B씨에 이 같은 C씨의 제안을 받고 지난 2016년 5억 원을 건넸고 매달 1.5%에 달하는 이자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B씨는 불안한 마음에 C씨에게 담보와 차용증을 요구했고 C씨는 평소 지인으로 지낸다던 가수 J씨가 소유 중인 집을 담보로 30억 원 상당의 차용증을 B씨에게 건넸다고.

A씨가 자신이 보증을 서겠다며 B씨를 안심시키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지난해 4월 A씨와 C씨는 B씨에게 월이자율을 1년 동안 1.5%에서 2%로 올려주겠다며 B씨에게 재차 13억 원을 더 받아갔다.

B씨는 “2년 정도 기간 동안 1.5% 이자를 계속 받아오던 터라 이후 위암에 걸려 보험금으로 받은 1억 원까지 포함해 모두 19억 원을 건넸지만 현재 연락이 두절돼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올해 초 B씨는 매달 받던 이자가 입금되지 않자 C씨에게 빌려준 돈을 모두 돌려달라고 독촉했는데 C씨는 ‘강남에 빌딩을 구매하느라 돈이 묶여있다’면서 밀린 이자는 5월말에 한 번에 주겠다고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B씨에 따르면 처음 5억 원을 C씨에게 건넬 당시 계좌 예금주가 C씨가 아니었다. 추후 안 사실인데 해당 계좌 주인은 C씨가 가수 J씨에게 소개해줬다는 비서 D씨였다.

B씨의 주장대로라면 A씨와 C씨는 물론 가수 J씨와 비서 D씨까지 모두 이번 사기에 연루돼 있는 셈이다.

B씨는 “(J씨의 비서) D씨는 마약 문제로 구속됐는데 C씨와 J씨가 (D씨) 면회를 가기도 했다고 들었다”며 “주변에서는 (D씨가) C씨의 딸이라는 얘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A씨와 C씨가 강원랜드 VIP실에서 자주 목격됐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 두 사람이 도박에 빠져 돈을 잃고 이자는커녕 원금도 못 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C씨가 가수 J씨의 집을 담보로 법무사를 통해 공증했다던 차용증도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 법무사 E씨가 C씨와 J씨를 상대로 사문서위조혐의로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법무사에 알아보니 차용증을 공증해준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법무사가 최근 C씨와 J씨를 형사 고소해 C씨 조사는 거의 마무리됐고 J씨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J씨는 (C씨에게) 차용증을 써준 사실이 없다고 하면서도 C씨를 (사문서 위조로) 고소하지 않고 있다”면서 “(J씨가 C씨에게) 무슨 약점 같은걸 잡힌 게 있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재벌가 사위이면서 유명 대형병원 의사로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A씨가 왜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B씨는 “A씨와 C씨는 도박에 빠져 이런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사건에 대해 <일요주간>은 철강회사 쪽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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