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 USB-C 허브, 최강의 제품 등장

Review / 최종문 기자 / 2020-05-18 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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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프로 등 USB-C 포트만 장착한 최신 노트북을 위한 프로용 USB 허브
170W의 안정적인 전원공급으로 노트북 충전과 주변기기 이용 쾌적 인상적
▲ 벨킨 썬더볼트 3 독 프로 HD 노트북 도킹스테이션 (사진=지혜수 기자)

[일요주간 = 최종문 기자] 만약 2020년 현재 대한민국에 왕실이 있다면 과연 어떤 USB-C 허브가 들어갈까? 

여러 상품이 있겠지만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이 제품,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 (Belkin Thunderbolt 3 Dock Pro)'이다.

이유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디지털 악세사리 제품의 명가 벨킨에서 내놓은 제품이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이보다는 40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최고급형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고가에 판매되는 이유는 그만큼 성능이 뒷받침된다는 것인데 제조사는 제품의 장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윈도우는 물론 매킨토시까지 두 개의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하고 최대 40Gbps의 속도로 컴퓨터와 연결장치간의 데이터 전송을 중개한다. 여기에 최대 85W까지 전원 공급을 하는 것은 물론 넉넉한 USB-A 5포트와 USB-C 포트 2개, SD카드를 장착하고 썬더볼트 3와 디스플레이포트(DP), 그리고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까지 제공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본체 크기에 맞먹는 대형 파워어댑터를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평소에는 가볍게 노트북만 가지고 다니다가 집이나 사무실에 들어와서 쎈더볼트 3 독을 연결한다면 만능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주장인데 과연 그런지 일요주간에서 꼼꼼히 평가해 보았다. 

저가형 중국산 허브 5~6개는 충분히 살 수 있는 고가의 썬더볼트 3 독은 과연 무엇이 좋은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 벨킨 썬더볼트 3독 프로 상단(사진=지혜수 기자)

 

제품의 재질은 알루미늄이다. 내구성이 뛰어난 알루미늄 케이스를 채택해서 내부의 정교한 회로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매킨토시 제품이나 고급 윈도우 노트북과의 연계성도 높였다.

 

아무 디자인 없이 벨킨의 로고만이 상단에 마련되어 있다는 것은 미니멀한,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실제 무게는 제법 묵직한 편으로 케이블을 꽂아 놓아도 이리저리 밀리지 않는 편이다.

 

▲ 벨킨 썬더볼트 3독 프로 하단(사진=지혜수 기자)

 

바닥에는 지지용 발이 고정되어 있으며 제품명과 모델명, 번호가 적혀 있다.

특이하게도 이 제품은 2년간 사후지원을 제공한다. 고가의 제품인만큼 구입후 고장이 나더라도 2년간 사후지원을 받을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이 제품은 맥북 프로 13인치, 15인치와 16인치 등의 제품에 사용이 가능하며 USB-C 타입을 제공하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에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노트북이라면 LG전자의 노트북 그램 2020년과 2019년 라인업에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북 플렉스와 이온도 지원한다. 기타 레노버와 에이수스, HP 등의 USB-C 타입 연결포트가 메인인 노트북에는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벨킨 썬더볼트 3독 프로 후면  (사진=지혜수 기자)

 

전면과 후면에 대해 부르는 방식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전원 연결부가 있는 만큼 이 부분을 후면이라고 부르겠다.

 

벨킨의 자랑인 썬더볼트 3 독은 후면에 USB-A 3.0 포트를 4개 제공한다. 그 옆에는 안정적인 유선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가 있고 모니터 연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포트(DP)가 있다. DP는 4K모니터 2대를 붙일 수 있는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 연결방식으로 8K 싱글모니터도 연결이 가능하다.

 

그 옆의 썬더볼트 3 포트는 USB-C 주변장치에 연결할 수도 있고 USB-C로 연결하는 디스플레이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똑같이 생겼지만 노트북 표시가 있는 USB-C포트는 노트북에 연결하는 부분이다. 

 

후면 왼쪽에는 커다란 파워 어댑터의 케이블이 보이는데 여기에 별도로 제공되는 어댑터를 연결하면 된다. 

 

▲ 벨킨 썬더볼트 3독 프로 어댑터와 기본 케이블 연결한 모습(사진=지혜수 기자)

 

어댑터가 본체보다 덩치가 큰 이유는 바로 전원공급량이 170W 이기 때문이다. 

 

아마 USB-C 허브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USB-C타입의 마이크와 웹캠, 외장하드 등을 연결하면 전원이 부족하다는 안내가 화면에 표시되는 경험을 해 보았을 뿐이다. 일반적인 USB-C 허브는 말 그대로 '연결'만 해 준다. 

 

때문에 전원을 필요로 하는 주변기기를 연결할 경우 반드시 전원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유전원 허브'를 찾게 된다. 문제는 유전원이지만 넉넉하지 않은 용량의 전원을 공급하면 장치 인식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벨킨은 170W의 전원공급장치를 제공한다. 고사양 노트북의 경우도 최대 85W 정도면 충분히 충전할 수 있기에, 나머지 USB 포트나 모니터에 전원을 요구하는 외장하드나 외장 SSD, 웹캠, 마이크 등을 연결하더라도 결코 전원이 부족하지 않게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있다. 

 

벨킨은 이를 업스트림 충전이라고 부르는데 170W의 전원으로 절반은 노트북을 충전하고 나머지 절반은 연결된 장치들의 전원을 사용해서 안정적인 전원공급을 하게 한다. 바로 이 부분이 유사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제품 가격을 끌어올린 '안정성 제공'이라고 해석되는 부분이다. 

 

 

▲ 벨킨 썬더볼트 3독 프로 전면  (사진=지혜수 기자)

 

전면에도 USB-A와 USB-C를 연결하는 포트가 있고 SD카드도 삽입할 수 있는 포트가 제공된다. 

 

생긴 것은 다 비슷해 보이지만 SD카드 슬롯은 최대 얼마까지 속도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읽기 쓰기 속도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일반 UHS-I보다 3배 빠른 UHS-II 규격을 지원하는 벨킨 썬더볼트 3 독 프로는 초당 최대 312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아날로그 3.5mm 이어폰 잭이 없는 노트북은 아직 없지만, 본체에 굳이 연결하지 않더라도 이 역시 독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이 포트는 오디오 인 아웃 포트로 마이크나 스피커를 연결하는 오디오 입출력을 지원한다. 

 

▲ 최신 DP포트로 연결가능하지만 HDMI 포트가 없어 아쉽다 (사진=지혜수 기자)

 

기본적으로 썬더볼트 3 포트는 전용 케이블이 필요하다. 

 

패키지에는 노트북과 연결할 수 있도록 80cm의 짧은 케이블이 제공된다. 독 자체의 무게는 429g이고 케이블은 37g이다. 포트와 포트 사이의 거리는 충분해서 혹시라도 헤드 부분이 커다란 USB주변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부딪히는 부분은 없다. 

 

본체 내부에 인텔(Intel) 칩셋과 컨트롤러가 탑재되어 있어 수많은 포트의 신호와 전기량을 측정해서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다.  

 

▲ 벨킨 썬더볼트 3독 프로는 USB-C포트밖에 없는 노트북을 위한 최고가 제품이다  (사진=지혜수 기자)

 

실제로 사용해보니 최대 40Gbps라는 속도감은 마치 노트북 내부에 연결된 장치를 사용하는 것 같이 빠르게 느껴지며, 무엇보다 다른 USB-C 허브를 사용하며 느꼈던 버벅임이나 전원부족은 전혀 느낄 수 없어 쾌적했다. 

 

총 12개의 포트를 모두 다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었지만 필요에 따라 외장 마우스와 키보드의 US 동글을 끼우거나 카메라 연결 케이블을 미리 꽂아두는 등으로 활용하다보니 4개의 후면 USB-A 포트는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품질과 성능, 내구성을 보장하는 2년 사후 지원은 사용중 느껴지는 발열감도 이겨낼 만큼 믿음직스럽게 느껴졌다. 

 

듀얼 고화질 모니터를 연결하고 충분히 넉넉하게 모든 포트에 주변기기를 연결하면서 책상위 케이블까지 정리하면서 사용하는 쾌적한 사용을 2주간 경험하다보니 리뷰 후 반품하는데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2020 현실의 대한민국은 왕실이 없다. 다만 일의 특성상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 프로라면 자신의 업무에 맞는 주변기기가 필요하다. 그러면에서 볼 때 벨킨 썬더볼트3 독 프로는 확실히 프로를 위한 장비이다. 

 

그렇지만 아마추어도 무언가 입문하면 고가의 장비로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서가려는 욕심이 생기는 법. 것처럼 높은 안정성과 빠른 속도, 만족감 극대화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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