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BBA, 화물운송차량 ‘자동개폐커버’ 기술 개발...안전사고 원천 차단

e산업 / 조무정 기자 / 2022-10-26 17:2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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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발社 BBA와 특허 출원…사고율 ‘ZERO’ 도전
▲ 삼표시멘트는 BBA와 공동개발한 ‘자동개폐커버’’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사진=삼표시멘트)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삼표시멘트는 BBA(국내 반도체 부품 생산 기업)와 공동개발한 ‘자동개폐커버’(Automatic Hatch Cover)’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화물운송 트레일러 운전자의 안전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동개폐커버 기술은 시멘트, 곡물, 사료, 탱크로리 등 화물을 운송하는 트레일러 차량의 상부에 있는 맨홀 뚜껑으로 제품 상차 시 운전자가 차량 위로 올라가 뚜껑을 직접 열고 닫아야 하는데 이 같은 과정을 없애고 자동화한 것을 말한다.

이 기술은 추락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한 것으로 앞으로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지금까지 전국의 화물용 트레일러 운전자들은 약 3.65m 높이의 차량 위로 직접 올라가 뚜껑을 열고 닫는 등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자동개폐커버 기술 개발에 따른 자동화 과정 도입으로 안전사고 위험요인이 원천 제거됐다.

기존 화물운송 차량에 쓰이던 자동개폐커버는 대부분 유럽산 제품었으나 국내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수입산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지고 A/S를 받기 쉽게 됐다.

 

특허로 인정받은 이 제품은 수입산 대비 고장율이 현저히 감소되고 비용도 약 60%가량 저렴해 차주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자동개폐커버 적용이 가능한 화물운송 트레일러는 전국에 약 1만 2000여 대가 가동 중으로 이 중 시멘트를 운송하는 차량은 2700여 대로 약 22%에 해당한다. 시멘트 운송 차량 2700여 대가 해당 제품을 설치하게 된다면 기존 대비 약 127억 원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해 전국 1만 2000여 대 화물용 트레일러로 확대 시 약 564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


제품 상차시간 단축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제품을 싣는데 7~10분이 걸렸다면 같은 작업을 30초 이내에 끝낼 수 있어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심플하고 견고한 설계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삼표시멘트는 이번 성공적인 기술개발 경험을 토대로 ‘무인 출하 자동화 시스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안전과 타협하지 말고 사전에 안전사고 요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진행하라’는 최고경영진의 강한 의지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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