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3차 유행 판단... 2단계 상향 조정 가능성 예고

사회 / 조무정 기자 / 2020-11-20 17:28:37
  • 카카오톡 보내기
2주 내 확산세 꺾이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행 조정 가능성 예고
수능특별방역기간 설정하고 방역 강화 중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천초등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설치되었고 학생 및 교직원 등 전수검사 실시 (이미지=뉴시스)

 

[일요주간 = 조무정 기자]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32명 증가하며 이틀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정부는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속도가 빨라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재생산지수가 높고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도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기간인 2주 내라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면 2단계로 상향 조정 가능성을 예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 18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엄중한 시기나 아직 3차 대유행이라고 지칭하기에는 지켜봐야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을 유보한 바 있다. 

19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343명, 20일 363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자 정부도 3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3차 유행을 촉발한 특이한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으며, 8, 9월 유행 당시 일상에 잔재돼 있던 감염원이 11월 유행의 불씨가 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점차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 정부와 국민 모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2단계로 격상되면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다시 우려되는 만큼 1.5단계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수능이 2주가 채 남지 않아 거리두기 상향과 함께 어제(19일)부터 수능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고 학원, 스터디카페, 노래방 등의 방역을 강화했다. 어려운 여건에 학업에 매진해온 학생들의 노고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공부문은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 수도권과 광주, 강원 일부지역에서는 모임과 회식, 대면회의와 출장 등을 자제하고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 운영을 적극 활용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