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터치]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 현상과 대응

People / 최충웅 언론학 박사 / 2020-08-31 23:39:00
  • 카카오톡 보내기
▲ 최충웅 언론학 박사
[일요주간 = 최충웅 언론학 박사] 코로나19(이후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8월 30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됐다. 수도권의 음식점, 주점, 제과점,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 등의 영업이 크게 제한되고, 헬스장, 실내체육시설과 독서실 운영이 중단되며 학원은 비대면 수업만 해야 한다.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48명 늘어 누적 1만9천947명이라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의 유행이 지속되면 불과 한 주간 내 하루 800∼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태가 더 악화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의 방역대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봉쇄 조치’에 다름없는 극약 처방이다. 필수적 경제·사회활동 외에 모든 움직임이 봉쇄된다. 기필코 3단계는 막아야 한다.

모든 행사가 중단되고 결혼식도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축하는 댓글로, 축의금은 계좌이채로 대체되는 현상이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의원이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 온라인상으로 수락연설을 했다. 이제 코로나로 인한 세상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심히 염려되고 두렵기도 하다.

세계 IT강국인 한국은 이미 전자정부를 표방하고, 모든 업무와 회의도 화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온라인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 회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정보화 사회는 사이버 세상이 현실화 되면서 인터넷과 스마트폰만으로 세상을 접하고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사이버 세상을 실감케 한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 사회는 급속하게 단절 상태가 되어 서로 만날 수 없으니 비대면 사회로 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온라인 배달이 급증하고, 모든 사회가 대면사회(contact)에서 비대면 사회(untact)로 바뀌어 학교도 집에서 온라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형편이다.

무역이나 경제 활동에서 원격 상담이 보편화되고, 교육도 원격 교육이 일상화되며, 따라서 택배 산업이 대세이다. 원격 진료와 원격 상담, 원격 친목 모임, 원격 종교 활동, 원격 문화 활동 등이 불가피한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업무나 활동이 온라인 원격 소통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도 차단하면서 경제도 살릴 수 있는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것은 곧 비대면 산업의 활성화, 인공 지능 로봇개발의 고도화 전략과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의 진행을 말한다.

실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1분기에 이익을 낸 기업은 비대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IT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들을 들 수 있다. 즉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트나 태블릿 등을 구매하고,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한 분야이다. 향후 전망을 보면 e-커머스 산업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상품구매 현상인 전자상거래 부분이다.

또한 비디오 스트리밍 관련 산업인 OTT(Over The Top) 산업이 이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코로나 이후 더욱 상승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사업자가 미국의 세계적인 미디어기업인 ‘넷플릭스’를 들 수있다. OTT는 '온라인동영상제공사업자'로 지칭 되지만 국내법상 그 정의가 아직 규정되지 않았다. 국내 대표 방송·통신사인 지상파 3사(KBS, MBC, SBS)와 SK텔레콤의 합작인 토종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도 ‘넷플릭스’와의 경쟁력에서 한참 밀리고 있다. 지금 지상파방송은 이러한 OTT 스트리밍 플랫폼의 상승 기세에 눌려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현상이 곧 바로 미디어환경 변화의 실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선정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을 유망기술 25개를 지난 4월에 공개했다. 그 중 헬스케어 분야를 보면 의료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환자의 질병 유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해주는 AI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이 있다. 그리고 정신질환 치료, 트라우마 극복 등의 과정에서 앱, 게임, 가상현실 등의 SW 콘텐츠 기술인 디지털 치료제가 약물을 대체하게 된다.

현재 시행중인 실시간 생체정보 측정‧분석기술로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생체정보를 수집·분석하여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질병의 전파 과정, 감염병 지역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고 사전에 알려주는 감염병 확산 예측·조기경보기술 등이다. 교육 분야에는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기술로 AI가 학습자의 기존 학습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난이도를 조절하여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기술 등이 있다.

코로나 이후 우리 일상생활이 사이버 사회로 가는 와중에 코로나의 채찍질로 사회변화 속도를 훨씬 더 앞당기고 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의 탓이건 덕분이건 간에 사회현상은 변할 수밖에 없다. 먼저 경제문제가 심히 어려워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 문화, 교육 등 행정제도의 개선이 불가피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

코로나 이후 단순한 위기감 조성이 아니라 실제로 다가올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환경은 기존 사회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실제 다가올 현실을 직감하고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제 어떤 변화가 도래할지 새로운 비대면 환경에 적응할 열린 마인드와 새로운 기술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용할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필자 주요약력]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경남대 석좌교수
YTN 매체비평 출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연예오락방송 특별 위원장
방송위원회(보도교양/연예오락)심의 위원장
언론중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연구원 부원장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원장
KBS 예능국장, TV제작국장, 총국장, 정책실장, 편성실장
중앙일보·동양방송(TBC) TV제작부 차장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