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순창군수 선거 후보 매수 비판 "후보단일화 추악한 이면 개탄"

정치 / 윤영석 / 2011-10-24 13: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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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24일 자유선진당이 선거에서의 후보단일화 현상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날 임영호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후보단일화의 추악한 이면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논평에서 임 대변인은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순창군수 선거까지 후보 매수사건이 일어났다”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되는 기초자치 단체장에서부터 수도서울의 교육수장까지 후보단일화의 대가가 은밀히 거래되어왔다니 경악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당선 후 보상을 요구하고 약속하는 이런 추악한 후보매수 시도는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전북교육감 선거에서도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선거 때마다 이뤄지는 수많은 후보 단일화가 전부 후보매수로 성사되었다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매수행위가 만연되어 있음은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일화의 대가로 선거비용 보전을 요구하거나 인사권과 사업권의 일정지분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는 후보매수는 우리나라를 결딴낼 것”이라며 “이들 썩어빠진 후보들이 당선될 경우 인사권과 사업권을 어찌 사용하겠는가”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민선 4기, 4년간 인사를 대가로 뇌물을 받아 적발된 단체장이 5명이고 이들은 5급 승진에는 3,000만원~5,000만원, 6급엔 2,000만원~3,000만원씩을 받았다고 한다”며 “또한 매관매직으로 승진한 이들이 본전을 뽑기 위해 어떤 일을 하겠는가? 업무능력과 업적은 뒷전이고 상납액수에 따라 인사와 보직이 좌우될 것이며 또한 지역사업권을 둘러싸고 어떤 부정과 비리가 저질러질지도 뻔하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임 대변인은 “이런 복마전으로 변해 버린 관공서에 의해 용인경전철과 같은 자치단체를 빚더미에 앉히고 재정을 거덜 내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복지와 생활은 아랑곳하지 않고 탐욕스러운 이기심만 채우려는 후보매수로 단일화를 이룬 후보를 선출해서는 안 된다. 이번 선거에서 단일화 후보에 대해서는 더욱 심사숙고하고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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