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G사용자 집전화 고의 고장 지시"

e산업 / 김민호 / 2011-11-22 09:43:36
  • 카카오톡 보내기
KT 측 “사실 확인 안 돼”

[일요주간=김민호 기자]이동통신사 KT는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4G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2G 가입자들의 호응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가 2G 휴대전화 가입자들을 3G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의로 2G 사용자들의 집전화를 고장 낸 뒤 가입자 집으로 찾아가 3G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한겨례>는 2G 사용자들이 집전화가 고장 난 후 3G 전환 권유를 받았다는 사례와 함께 KT의 한 지사에서 지난달 고객의 유선전화를 고의로 고장나 게 한 뒤 3G로의 전환을 종용하도록 지시한 내용이 담겨있는 녹취파일 내용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녹취 파일에는 명단에 적힌 이름의 집전화를 고의로 고장을 내라는 지시와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이같은 정황들로 미루어 볼 때 지사들이 2G 사용자들을 3G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의로 집전화를 못쓰게 만들었다는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 녹취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사실로 확인된 상황이 아니므로 할 말이 없다. 입장 정리가 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