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윤영석 기자] 북한의 자연재해와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낸 통계자료가 나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2일 방송했다.
이는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Centre for Research on the Epidemiology of Disasters) 통계를 인용해 "1987년 이후 북한에서 자연재해와 사고로 최소 2700여 명이 사망하고 24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북한이 국제기구에 신고한 자연재해 중 10명 이상 사망하거나 100명 이상에 피해를 준 재해는 홍수 20건을 포함해 총 28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난역학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의 홍수는 2000년 이후 발생횟수가 늘어 지난 25년 동안 발생한 대규모 홍수 10건 중 5건이 2000년대 들어 발생했다.
또한 연구소는 같은 기간 교통사고, 화재 등 인재로 목숨을 잃은 북한 주민은 최소한 750명이며, 가장 피해 규모가 컸던 사고는 2004년 4월 발생한 용천 열차사고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용천 사고 당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며 161명이 사망하고 4만2000 명이 집을 잃었으며 약 4억1000만 달러의 재산 손실을 보았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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