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제강 일家 부도 직전 대량 매각...무책임한 행동 도마에 올라

e산업 / 이 원 / 2012-08-02 1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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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 원 기자] 금강제강 최대주주인 일家가 부도 직전 보유 주식을 대량 매각한 것으로 드러나 무책임한 행동이 도마위에 올랐다. 악재 발표를 두고 이미 시세 급락으로 차익을 두둑하게 챙긴 이들이 부도 직전 대량 매각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금강제강이 악재 발표를 앞두고 시세 차익을 챙긴 시점은 지난달 초로 금강제강은 최대 주주인 임윤용 대표의 부인인 최옥희씨가 보유한 주식 전량을 매각, 현금화 시켰다. 이때 최씨가 매각한 단가는 평균 2,787원. 그러나 이후 금강제강의 연체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했고 주가는 12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일 공시직전 최대주주인 임윤용 대표와 아들 임상문씨가 각각 104만2000주와
19만3557주를 매각했다. 이들이 매각 자금으로 현금화한 자금은 총 16억6,628만원으로 다음날 한국거래소가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자 금강제강은 1일 최종부도를 공시했다.

금강제강 측은 최종부도를 막기위한 지분 매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주요 공시 직전 주식 매각을 놓고 관련업계는 최대 주주 일가가 회사 비공개 정보를 이용, 시세차익을 챙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 금강제강 홍보실은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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