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저임금 모르는 박 후보, 서민 코스프레 멈춰야"

정치 / 이 원 / 2012-08-08 16: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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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임금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새누리당 대선 경선 박근혜 후보. 사진은 지난 6일 새누리당 제18대 대통령후보자선거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최저임금이 5,000원도 안되나"

전날 '뉴미디어 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의 토론회 발언으로 민주당이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통합당 최고위원들은 "박 후보의 발언은 서민과 노동자에 관심이 없는 것을 의미한다"며 '서민 코스프레'를 멈춰야한다고 성토했다.

8일 민주통합당 강기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참 정상적이지 못한 후보인 것 같다"며 "최저임금은 최저 생계비를 계산하는 기초단위인데 이를 모르는 대선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맹령히 비판했다. 한때 환경노동위원회까지 지낸 박 후보의 무지함을 꼬집은 것이다.


이종걸 최고위원도 ""최저임금이 5,000원도 안되나"라는 박 후보의 발언은 200원,300원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그마저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것은 우리나라 대표적 노동자의 임금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최저임금'발언과 관련, 박 후보를 겨냥해 "그동안 보여왔던 서민 코스프레가 위선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그가 대선 경선후보로서 말해온 경제민주화와 비정규직 보호법이 위선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후보는 부친이 강탈한 정수장학회 등과 아버지 덕에 호가호위했던 권위주의 세력의 비호로 자기 손으로 직접 돈을 벌어 본 적 없이 여태 살아왔다"며 "정수장학회를 반납하고, 최저임금을 받으며 고생하는 청년을 이해하기 위해서 알바(아르바이트) 체험이라도 한번 해 보길 권한다"고 통렬히 비난했다.

올해 법정최저임금은 시간당 4,580원이고 내년도 법정최저임금은 4,860원으로 최근 확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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