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지난 4.11 총선 당시 무소속 현영희 의원이 공직후보자추천위원(공천위원) 이었던 전 현기환 의원에게 3억원을 건넨 공천헌금 파문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은 8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한 결과 현영희 의원 수행비서 정씨가 건넨 3억원을 조씨가 옮겨 담았다고 구체적으로 지목된 루이뷔통 가방이 나와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건 당일 조씨가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당시 공천위원)과 대포폰으로 통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문자 메시지 내용이 "만납시다", "현기환/알았습니다"여서 두 사람이 실제 만났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영희 의원은 현의원의 전 수행비서 정씨와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조씨를 통해 현기환 전 의원(당시 공천위원)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씨는 현영희 의원이 정씨에게 건넨 돈을 받아 현기환 전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은 이르면 이번 주 현영희 새누리당 의원과 부산시당 홍보위원장 출신 조기문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현기환 전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는 현영희 의원의 4ㆍ11 총선 공천대가로 건네졌다는 혐의가 짙은 만큼 이 둘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후 보강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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