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출마 입장 밝히기로···“국민께 보고하는 시간 갖겠다”

정치 / 노정금 / 2012-09-12 11: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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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이 결정되는 대로 대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
▲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이 결정되는 대로 대선 출마 여부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이룰 경우 오는 16일 후보가 확정된다. 만약 1위 후보가 과반 득표에 못 미칠 경우 1, 2위 후보가 23일 결선투표를 치러 최종 후보를 가른다.

이에 안 원장은 16일 또는 23일을 기점으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측은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들었다”며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누었다. 이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이 끝난 후 안 원장이 직접 나서 말할 것”이라며 “무엇을 말하실지는 모른다. 형태나 내용, 방식 다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국민의 의견을 들은 후 종합적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했었는데, 그때 약속하신대로 말씀하시겠다는 것”이라며 “어떤 입장을 정했는지는 모르지만 본인이 직접 말씀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선행보를 꾸준히 진행해온 안 원장측은 지난달 16일 전북 전주에서 취업 예비생과 학계 인사들을 만났다. 같은 달 23일 강원 춘천의 한 방앗간을 찾아 노인들의 고충을 들었으며, 30일 충남 홍성에서 농민들과 식량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전국 민심투어를 다녔다.

이번 안 원장측의 대선 출마 입장 발표 선언과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밝힌다는 건데,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야권단일화 등 협력해야할 일이 남아 있는 만큼 민주당 후보 선출에 자신의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원래부터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당에서는 안 원장에 대해 아무 얘기도 하지 않기로 한 만큼 입장을 밝힐 것이 없다”면서도 “새누리당 정권이 연장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는 건 확실한 것 아니냐. 나름대로 민주당 입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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