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밤샘근무 無 주간연속 2교대' 실시 잠정합의

e산업 / 이 원 / 2012-09-12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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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 최종가결 눈앞
[일요주간=이 원 기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사가 16차 본교섭에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골자로 하는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기아차 역시 현대차에 이어 주야 교대제가 사라져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부문은 특수공정을 제외하고 사실상 밤샘근무가 폐지된다.

12일 기아차노사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지난 5월 22일 임단협 첫 교섭 이후 114일간의 교섭일정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오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만을 남겨둔 상태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내년 3월 4일을 시점으로 8+9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및 임금 및 생산량 보전, 기본급 5.3%(호봉승급분 포함, 98,000원 인상), 성과급 350%+600만원 , 특별격려금 150%+360만원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 내 형님뻘인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안과 거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기아차노사가 주안점을 두고 내세운 '주간연속2교대제'는 현행 각조 10시간씩 근무하는 주야 2교대제가 1조,2조로 각각 나눠 1조가 오전 7시~오후3시40분까지 근무, 2조가 오후 3시40분 부터 밤 1시30분(잔업 1시간포함)까지 연속근무를 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어 연간근로시간 역시 현행 10+10 기준 2,137시간에서 8+9 기준 250시간으로 11.7%가 감소하고, 정년이 현행 만 59세에서 만 60세로 연장, 근로자 유자녀 장학금 신설 및 경조금 인상안도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기아차노조는 오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 가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현대차에이어 임단협이 마무리되면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36억 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합의점을 도출한 기아차는 지난 7월 13일부터 총 12회 부분파업으로 지난 10일 59,000여 대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으며 이에따라 9,735억 원의 부실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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