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기아차노사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지난 5월 22일 임단협 첫 교섭 이후 114일간의 교섭일정을 성공리에 끝마쳤다. 오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만을 남겨둔 상태다.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내년 3월 4일을 시점으로 8+9시간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 및 임금 및 생산량 보전, 기본급 5.3%(호봉승급분 포함, 98,000원 인상), 성과급 350%+600만원 , 특별격려금 150%+360만원 등의 내용이 주요 골자다. 기아차는 현대차그룹 내 형님뻘인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안과 거의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기아차노사가 주안점을 두고 내세운 '주간연속2교대제'는 현행 각조 10시간씩 근무하는 주야 2교대제가 1조,2조로 각각 나눠 1조가 오전 7시~오후3시40분까지 근무, 2조가 오후 3시40분 부터 밤 1시30분(잔업 1시간포함)까지 연속근무를 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어 연간근로시간 역시 현행 10+10 기준 2,137시간에서 8+9 기준 250시간으로 11.7%가 감소하고, 정년이 현행 만 59세에서 만 60세로 연장, 근로자 유자녀 장학금 신설 및 경조금 인상안도 포함됐다.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기아차노조는 오는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잠정합의안 가결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현대차에이어 임단협이 마무리되면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36억 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을 밝혔다.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합의점을 도출한 기아차는 지난 7월 13일부터 총 12회 부분파업으로 지난 10일 59,000여 대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으며 이에따라 9,735억 원의 부실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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