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협상 결렬, 오는 14일 최대분수령 예고

e산업 / 이 원 / 2012-09-13 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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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화물연대 전남지부와 운송사간 8차 운임협상이 결렬됐다. 사진 가운데 김동국 지부장ⓒNews1
[일요주간=이 원 기자] 전국 공공운수 노조 화물연대 전남지부와 광양제철소 협력 운송사 간 8차 운임 인상안 협상이 결렬, 오는 14일 최고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 광양시 금호동사무소에서 열린 9차 협상에서 7개 광양지역 포스코 제품 공로운송업체(동방, CJ대한통운, 서강기업, 세방, 대주기업, 로덱스, 유성티엔에스)들은 6%대 인상안 등 총 4개 조항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이후 화물연대는 "6%의 인상안, 상상하지도 못했다"며 반발했고 이후 정회에 바로 들어갔다.

양측이 합의점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인상률 부분으로 화물연대 측이 정부 중재안을 근거로 9.9%의 인상안을 내놓은 반면, 운송사 측은 6.9%를 마지노선을 잡고있어 의견조율에 난항을 겪어왔다.

▲ 화물연대 측 대표들이 13일 오후 운송사 측으로 부터 협상안을 건네 받고 있다. ⓒ News1
특히 이날 화물연대는 8차 협상에서 운송업체들이 운송료 6% 대 인상 방침을 A4 용지 1장 분량의 서면으로 전달한 것에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화물연대 측은 "교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며 일방 통보식 서면 전달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한 운송업체 측이 전달한 서면에 '각 사 별 계약 파트너에게 별도 통보하겠다'는 내용을 두고 "운송료 인상이 사 별로 다를 경우 교섭의 의미가 무엇이냐"며 반문했다.

이로써 파업 4일째를 맞이한 화물연대와 운송사 간 원활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양측은 14일 전국지부장 회의와 맞물려, 파업 장기화를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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