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신 임박···당내 초선의원들 목소리 높여

정치 / 노정금 / 2012-09-14 1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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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계파 패권의 기득권 내려놓는 것이 쇄신 출발점 일 것”
▲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혁신과 단결만이 정권교체의 열쇠"라며 당의 쇄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일요주간=노정금 기자]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21명이 14일 “혁신과 단결만이 정권교체의 열쇠”라며 경선 이후 당이 쇄신할 것을 호소했다.

또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획기적 변화와 쇄신 요구하는 당내외 목소리 높아지고 있다”며 “당은 마누라, 자식은 물론 나 자신까지 바꾸겠다는 정도의 아주 독한 각오 필요하고 계파 패권의 기득권 내려놓는 것이 쇄신 출발점 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당내 쇄신은 후보 경선을 둘러싸고 초래됐다. 경선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 친노(친노무현)계 중심의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갈등으로 당 이미지가 추락하면서 ‘대선용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신경민, 김기식, 이언주 등 민주통합당 초선의원 21명은 “안타깝게도 지금 국민들은 민주당만으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건설이 가능할 것인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선후보 선출을 앞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화와 혁신, 자기헌신을 통한 국민적 신뢰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후보자에게 당의 혁신과 변화의 비전을 보여주고 계파와 지역을 뛰어넘어 당내 모든 세력이 대선승리를 목표로 소통하고 단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모든 세력과 소통연대를 할 수 있도록 ‘열린 국민참여형 선대위’를 과감히 구성할 것 등을 요청했다.

또 당 지도부에게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선대위 구성을 포함한 당 운영의 권한을 대선 후보에게 위임해 후보자가 당의 혁심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우상호 최고위원은 “정당혁신은 사실상 주류혁신이어야 한다. 민노당의 혁신은 당권파의 혁신이어야 되고, 새누리당의 혁신은 친박혁신이어야 한다”면서 “우리당 변화의 참 모습은 저우리당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큰 세력이 보다 진지한 성찰과 고민을 통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때 그 진정성이 확인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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