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학원 차량에 옷 끼여 끌려간 초등생 사망

사회 / 권우진 / 2013-02-27 13: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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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권우진 기자] 초등학생이 학원 차량의 문틈에 옷이 낀 채로 끌려가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의 한 아파트 앞 이면도로에서 태권도 학원 차량에서 내린 초등학생 강모(7)군은 문틈에 옷이 끼였다.

그 상태로 5m 가량을 끌려가던 강군은 도로변에 주차된 1t 화물차에 머리를 부딪혔다. 해당 차량을 운전하던 태권도학원 원장 장모(46)씨는 강군이 화물차와 부딪힌 소리를 듣고 차에서 내려 즉시 강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학원 차량에 초등학생 4명이 타고 있었으나 승·하차를 도와주는 인솔자가 한 명도 없었으며, 이럴경우 도로교통법에 따라 장씨가 운전석에서 내려 학생들의 하차를 도와야 할 의무가 있으나 장씨는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내리고 사이드 미러 한 번 보기가 힘들었나” “어린 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언제까지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접해야하나” “법 개정을 더 철저히 해야한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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