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머나이츠' 부르길 좋아하는 평범한 유학생이었다?

정치 / 이연희 / 2013-04-10 21: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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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유학 당시 김정은 @Newsis
[일요주간=이연희 기자]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스위스 유학 시절 급우들과 자체 제작한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했었다고 영국 일간지 ‘더 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선은 이와 함께 김정은이 극 중 등장한 고등학교 불량서클 티버드 파의 구성원으로 분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김정은은 현재와 달리 마른 체형에 가죽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더 선은 김정은이 만화를 좋아하고 영화 ‘주라기 공원’ 같은 할리우드 영화를 좋아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그의 급우들은 김정은이 ‘서머 나이츠(Summer Nights)’, ‘유 아 더 원 댓 아이 원트(You’re The One That I Wan)’ 등 뮤지컬 그리스에서 나오는 노래들을 따라 부르길 좋아했다고 알렸다.

그는 14살짜리 여느 남학생들과 같은 사복차림으로, ‘킹콩’이란 별명을 가진 정예 경호원과 같이 다녔다고 더 선은 전했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김정은과 같이 학교를 다녔던 탈 랩(34)은 더 선에 “지금은 모두 김정은을 세계를 증오하는 미치광이로 보지만 내가 기억하는 김정은은 아주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와 관련 한겨레 신문은 이러한 보도에 대해 김정은이 아닌 그의 둘째 형 김정철을 오해한 것으로 보이는 오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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