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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강지혜 기자] STX중공업 전 간부가 내연녀 집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내연녀의 집에서 내연녀와 알고 지내던 지적 장애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STX중공업 이모(47) 전 차장을 구속하고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내연녀 임모(38)씨를 지난 11일 불구속 입건했다.  
평소 임씨의 말에 수동적으로 행동해오던 이 전 차장은 사건 당인일 1월 9일에도 임씨가 이 전 차장에게 A씨와 유사성행위를 하라고 부추기자 성폭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차장과 임씨는 같은 동네에 살며 친분을 쌓은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전 차장은 경찰에서 A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으며 성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범행을 부인해 왔지만 국과수 감정결과 A씨의 몸에서 이 전 차장의 체액이 발견돼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 차장은 구속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되자 수갑을 찬 채 철장에 머리를 박는 등 자해 소동 벌였다.  
게다가 이 차장은 경찰 조사가 진행된 지난 3개월간 정상적으로 회사를 다니다 범행이 드러나 구속되자 진단서를 제출하고 병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TX그룹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드러난 즉시 이 전 차장을 퇴사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적인 일”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장애인 고용 창출 등에 힘쓰고 있던 중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4월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예그리나’를 출범하는 등 장애인 고용에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상당한 이미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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