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캅사이신 용액 분사' VS 금속노조'달걀 투척'...결국 17명 연행

사회 / 이강민 / 2013-05-15 23: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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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강민 기자] 경찰이 전국금속노동자대회에 참여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 17명을 연행했다.

금속노조는 15일 오후 3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 숲에 모여 현대기아차본사 앞으로 가두 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 당시 4차선 도로 중 2차선만을 사용하겠다고 했던 금속노조가 4차선을 모두 내어 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오후 6시부터 도로 위 경찰을 향해 달걀과 생수통을 던졌고 경찰은 이들을 향해 캅사이신 용액을 분사했다.

이날 대회에는 금속노조 조합원 4000여명(경찰 추산 2500여명)이 참여했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 6500여명을 배치한 상태였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산별교섭 법제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원•하청 공정거래를 법으로 보장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는 산적한 노동현안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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