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F&B의 홍삼 브랜드 천지인 제품을 제공받아 기업에 납품하는 A씨는 <일요주간>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동원이 제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대리점에 제공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횡포나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남양유업의 밀어내기와 다를 것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동원F&B 측과 천지인 제품 3000만원 상당을 제공받기로 계약했다.  
특판 대리점으로 주로 기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A씨는 지난달 한 거래처로부터 천지인 제품에 문제가 있다며 상당량을 반품 받았다.  
통상 홍삼 제품은 2년의 유통기한이지만 A씨가 반품 받은 제품의 유통기한은 구매 시점에 비해 터무니없이 짧거나 정상인 제품들이 뒤섞여 한 박스로 포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제품의 봉인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것도 있었다. 
이에 A씨가 대리점에 남아있는 동원 천지인 제품 박스를 무작위로 개봉해 확인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A씨는 “정관장과도 거래를 하고 있지만 유통기한이 이렇게 제멋대로인 것은 처음 본다 ”며 “제품 봉인 스티커가 절단돼 있는 등 제대로 포장 되지 않는 제품이 공급된 것으로 미뤄볼 때 반품 재고를 다시 대리점에 재출고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본사 측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항의했지만 바꿔줄만 한 것이 있으면 바꿔주겠다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다”며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려고 해도 본사 입장만 일방적으로 얘기할 뿐 대리점의 얘기는 제대로 듣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동원F&B 측은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동원F&B 홍보실 관계자는 “회사 대리점도 아닌 1회성 거래처인 A씨 회사는 기업판촉물 납부 업체다”며 “구매 물건을 추석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구매하고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A씨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3000만원 어치 물건을 가져간 뒤 200만원만 지불해 놓고 나머지 비용처리를 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아니고 제품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다”며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 유통되지 않고 저렴한 가격에 나가는 조립 제품이다 보니 유통기한이 천차만별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제품 포장 부분에 있는 투명 스티커가 훼손된 이유는 개별제품세트로 만들다 보니 사람이 직접 작업하다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 제품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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