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청소기제조전문업체인 다이슨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측은 소송에 대한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英 다이슨이 “삼성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청소기에 사용된 ‘모션싱크’가 자신들의 핵심기술인 ‘조정기술’(steering technology)을 침해했다”면서 최근 영국 법원에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청소기가 방향을 바꾸더라도 바퀴와 본체가 따로 움직여 청소 시 제약을 받지 않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는 장애인 휠체어에서 영감을 얻은 자사 고유 연구개발(R&D)제품이다”면서 “(다이슨 측의)소장을 검토한 후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업계 측은 다이슨 측의 이 같은 움직임에 최근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생활가전제품의 출시를 본격화한 삼성전자는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청소기등 생활가전에 까지 범위를 넒혀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경쟁업체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 간 잦은 분쟁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이슨의 삼성전자의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삼성전자 청소기의 흡인 기술인 ‘트리플 사이클론’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제소해 삼성전자 측은 59만 파운드(한화 약 11억 원)의 배상금을 지불한 바 있다.
![]() | ||
| ▲ 英다이슨 사 청소기ⓒNewsis | ||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