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미수' 국내도피 中조폭 흑사회 부두목 검거..."내연녀 집에서 호화생활"

사회 / 문경원 / 2013-09-11 0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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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 Newsis
[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살인미수 혐의로 쫓기던 중국 폭력 조직 부두목이 국내에서 숨어지내다 결국 불잡혔다.

11일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인터폴 적색수배자인 중국 최대 폭력조직 흑사회 부두목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2011년 초까지 중국 청도지역에서 흑사회 부두목으로 활동하던 뤼찬보(45)는 체포된 조직 두목을 대신해 살인미수와 중상해 등의 범죄를 저질러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살인미수 혐의로 수배중이었다.

그는 공안 당국의 추적을 피해 2011년 5월 단기 관광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잠입해 검거되기 전까지 서울 강남 지역에 있는 내연녀의 고급 아파트에 은신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뤼찬보의 내연녀가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에서 집중 탐문 수사를 10일간 벌인 끝에 은신 중이던 범인을 검거했다.

국제적인 적색수배자로 쫓기던 와중에서도 뤼찬보는 조직원과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조직원 덩모(36)씨를 합법적인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국내에 입국시킨 후 자금줄로 활용해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덩씨는 서울과 중국을 오가며 뤼찬보에 도피자금을 지원하다 지난달 경찰에 검거돼 중국으로 추방됐다.

한편 적색수배자의 경우 190개 인터폴 회원국에서 소재 발견시 본국으로 강제 소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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