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상대로 연 351% 이자폭탄 행패, 무등록 대부업자 무더기 입건

사회 / 문경원 / 2013-09-11 02: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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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여성들을 상대로 악행을 일삼은 무등록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1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여성들에게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돈을 갚지 않을 경우 행패를 부린 무등록 대부업자들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등록 대부업자 조모(59·여)씨 등 26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여종업원, 노점상인 등이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잘 하지 않는 점을 노리고 돈을 빌려주고 피해자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 사채를 더 빌려주는 수법으로 빚에서 벗어날 수 없도록 하는 속칭 ‘꺽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피해자들에게 연 180-351%의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갚지 못하면 욕설 등의 행패를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40여명에게 3억 1,000만원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최근 경기 침체로 추석 전후 불법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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