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리콜과 급발진‧누수차 오명으로 ‘품질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정몽구의 현대기아차 그룹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군)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1년 간 주요 차량 제조사별 차대차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5년간 발생한 차대차 사고는 모두 81만 7,339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1만 2,11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약 44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으며 6.6명이 차대차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제조사별로 분석해보면 1만 명이 넘는 차대차 사망자 가운데 현대기아차 탑승자수는 각각 4,784명(39.49%), 2,095명(17.29%)으로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1,100명이 사망한 대우차(9.08%)가 그 뒤를 이었고 동아르노삼성이 214명(1.77%), 쌍용차가 176명(1.45%)로 조사됐다. 최근 수입차 판매율의 증가로 외국제조사 차량도 440건(3.63%)의 차대차사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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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제조사 별 차대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2007~2011년) <자료제공=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실> | ||
차대차 교통사고 1만 건당 사망자는 148명으로 오토바이와 기타 제조사 차량을 제외하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제조사의 1만 건당 사망자 수는 117.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아차가 129.87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우차 128.94명, 현대차 127.62명, 쌍용차 1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르노삼성의 경우 사고 1만 건 당 사망자가 74.66명에 불과해 사고 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기아차는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대표 모델인 중형세단 K5를 포함해 포르테·스포티지·로체·모하비·오피러스·그랜드 카니발 등 7종의 차종을 자발적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까지 잇단 악재에 빠지면서 ‘품질경영’을 내세운 정몽구호는 어두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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