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차대차 사고 치사율 1위 ‘불명예’..바람 잘날 없는 정몽구號

e산업 / 이희원 / 2013-10-21 11: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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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절반이상 현대기아차 탑승자..기아차 치사율 1만 명 당 130명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지난 5년 간 발생한 차대차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대기아차 탑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차대차 사고 치사율은 국내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해외 리콜과 급발진‧누수차 오명으로 ‘품질경영’에 적신호가 켜진 정몽구의 현대기아차 그룹은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라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군)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1년 간 주요 차량 제조사별 차대차 교통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5년간 발생한 차대차 사고는 모두 81만 7,339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1만 2,115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평균 약 447건의 교통사고가 일어났으며 6.6명이 차대차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량 제조사별로 분석해보면 1만 명이 넘는 차대차 사망자 가운데 현대기아차 탑승자수는 각각 4,784명(39.49%), 2,095명(17.29%)으로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1,100명이 사망한 대우차(9.08%)가 그 뒤를 이었고 동아르노삼성이 214명(1.77%), 쌍용차가 176명(1.45%)로 조사됐다. 최근 수입차 판매율의 증가로 외국제조사 차량도 440건(3.63%)의 차대차사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 주요 제조사 별 차대차 교통사고 발생 현황(2007~2011년) <자료제공=새누리당 박덕흠 의원실>

차대차 교통사고 1만 건당 사망자는 148명으로 오토바이와 기타 제조사 차량을 제외하면 현대기아차 등 국내 주요 제조사의 1만 건당 사망자 수는 117.1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아차가 129.87명으로 가장 높았고 대우차 128.94명, 현대차 127.62명, 쌍용차 1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동아르노삼성의 경우 사고 1만 건 당 사망자가 74.66명에 불과해 사고 시 가장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기아차는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대표 모델인 중형세단 K5를 포함해 포르테·스포티지·로체·모하비·오피러스·그랜드 카니발 등 7종의 차종을 자발적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까지 잇단 악재에 빠지면서 ‘품질경영’을 내세운 정몽구호는 어두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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