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에어백 오작동으로 불명예를 안은 현대차 소나타 차량 ⓒXinhua/Newsis | ||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교통안전공단이 오작동 등 불량 에어백 신고 차량에 대한 조사에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사고 시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에어백의 오작동 신고 조사에 나간 건은 총 211건 가운데 3건(1.4%)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건수가 접수된 차량은 현대차 소나타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새누리당, 안양동안을)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제작결함신고센터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에어백 오작동으로 신고 된 211건으로 드러났다.
국내차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132건(현대차 81건, 기아차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엠 25건, 르노삼성 24건, 쌍용 9건 등으로 수입차는 총 21건으로 확인됐다.
![]() | ||
| ▲ [표] 에어백 오작동 신고 내역(교통안전공단,한국소비자원) <자료제공=심재철 의원실> | ||
차종별로 살펴보면 현대 소나타가 19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 그랜저가 17건, 기아 스포티지가 14대 순으로 나타났다.
탑승자가 큰 부상을 초래한 에어백 오작동 사고는 ‘에어배깅’이 전개되지 않거나 전개가 지연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가벼운 충격임에도 불구하고 에어백이 전개돼 사고가 일어난 경우도 있었다.
이 가운데 조사가 실시된 3건은 2011년 가벼운 충격에 에어백이 펴진 것으로 확인된 혼다CRV와 기아 K5가 ‘특이사항 없음’으로 조사가 종결됐고 에어백 전개 지연으로 신고 된 한국지엠 마티즈는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백 오작동 신고 건수는 최근 4년 간 2010년 34건, 2011년 57건, 2012년 73건, 2013년 8월까지 47건 등으로 급증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제작결함신고센터 측 접수된 149건 이외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신고 사례 82건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하지 않았다.
공단 제작결함신고센터는 <자동차제작결함 조사사업 업무지침>에 따라 자동차 결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처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지만 누락과 방치를 반복하는 등 주무기관의 ‘소극적’인 태도가 국감의 도마에 오른 것.
심 의원은 “공단은 자동차 결함을 조사하는 주무기관임을 다시한번 인지해야한다”면서 “생명과 직결된 에어백을 필수 장비임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조사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