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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2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룸에서 사이버사령부 댓글 의혹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Newsis | ||
파워블로거는 네이버, 다음, 야후 등의 포털 사이트에서 인터넷 신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이슈에 대해 경쟁적 스크랩을 통해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각 포털 사이트에서는 인기를 누리는 주제나 블로그 포스트를 검색 결과물 상위에 배치, 일부 블로그들은 ‘파워 블로그’라는 별칭과 함께 메이저 신문사의 데스크만큼이나 대중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고 있다.
24일 민주당 국방부 사이버개입진상조사단 김광진 의원은 국방부 정책연구용역과제 내용을 바탕으로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심리요원 J모씨가 인터넷 아이디 zlrun777를 사용해 정치적 글을 올렸으며 2010년 국방부가 선정한 파워블로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 심리요원 J모씨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9월까지 트위터 상에서 민주당 28건, 문재인 16건, 안철수 26건, 이정희 16건, 단일화과정 5건, 통합진보당 21건, 투표시간연장 14건, 노무현 15건, 전교조 9건, NLL 15건, 김대중 9건, 나꼼수 11건, 광주비하, 사초, 밀양 송전탑, 무상보육 등 총 195건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박근혜 23건, 이명박 24건, 국정원 7건, 박정희 8건, 일베 8건 등 총 70건 옹호하는 글과 국정원과 연계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선캠프 SNS미디어본부장 출신인 윤모 목사의 글 5건을 재전송하기도 했다.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에게 제출받은 2010년 정책연구용역과제 중 ‘군사매니아 및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국방정책 social-media 홍보 강화 방안 연구(2010.3.19~10.7)’를 살펴보면, 연구배경은 social-media(블로그, 유투브, 트위터 등)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 매니아, 파워블로거 등은 정확한 지식을 보유한 준전문가로써 이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방정책에 대한 이미지 제고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파워 블로거들, 다시 말해 인터넷상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교류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한다면 정부 정책과 관련해 진실이 호도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나아가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 여론을 끌어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파워 블로거의 네트워킹 추진과 전개’에서는 2010년 6월 5일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최종 선정된 40명의 파워 블로거 중 20여명이 참석해 ‘국방 블로거 초청 간담회’를 개최, 천안함 폭파사건 실상 공개 등의 브리핑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를 방문해 폭침 후 인양 수거된 천안함의 실물 견학과 경기도 포천 소재 훈련장에서 군사훈련을 참관하는 기회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광진 의원은 “국방부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핵심 심리요원으로 확인됐다”면서 “파워블로거 선정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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