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호랑이 습격사고’ 에 시설 보완 및 호랑이 격리 논의

e산업 / 문경원 / 2013-11-25 0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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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호랑이 ‘로스토프’에 공격당한 심씨 발견 지점ⓒNewsis
[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지난 24일 오전 서울대공원 사육사가 3년생 시베리아 호랑이에 습격당한 사고와 관련해 25일 서울시는 시설을 보완하는 등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관계자 회의를 연 서울시는 시설 보완 및 CCTV 설치, 피해 사육사 후속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서울시는 호랑이 임시 보호 장소인 여우사에 CCTV를 설치하고 펜스를 보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와 대공원 등에 따르면 해당 호랑이가 거주했던 여우사는 서울대공원 호랑이숲 조성으로 인해 지난 4월부터 임시로 옮겨진 곳으로 이곳의 펜스 높이는 1.5m불과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사육사 공격 이후 별도의 조치 없이 일반인에게 공개돼 논란이 된 호랑이를 격리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현재 호랑이숲 조성으로 인해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는 호랑이사 완공 일정 역시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서울대공원 측과 논의한 후 서울시청 브리핑 룸에서 이날 오후 2시에 관련 브리핑을 갖는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10분께 서울대공원 사육사 심모(52)씨는 임시 우리를 청소하다가 3년생 시베리아 수컷호랑이 ‘로스토프’에게 목부위를 물려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심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지만 생사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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