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이숭래號 출발부터 '가시밭길'...불법 리베이트 악재에 '삐걱'

e산업 / 박현군 / 2013-11-26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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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무차별 불법 리베이트 과징금 선고...윤도준 회장 위기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동화약품 이숭래 사장이 불법 리베이트 악재라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21일 동화약품에 무차별적 리베이트 살포 등의 혐의로 8억 9,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로써 동화약품은 공정위의 주목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단 시간 동안 영업경쟁력의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초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은 경쟁사인 화이자제약의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27년 간 근무해 온 제약분야 영업의 달인 이 사장을 영입해 영업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황에서 이같은 비리로 철퇴를 맞게 되면서 곤혹스런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 사장은 지난달 31일 임시주총을 통해 CEO로 선임된 이후 윤 회장의 전폭적인지지 아래 내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의 조치로 인해 동화제약의 리베이트 영업관행이 드러났다”며 “이숭래 사장은 시장과 국민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동화제약의 리베이트 영업관행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실적도 박제화 전 부회장 체제보다 성장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1,100여 개의 병·의원에 자사 제품인 메녹틸, 이토피드, 돈페질, 락테올, 아스몬, 아토스타 등 13개 품목을 처방하는 댓가로 현금다발, 골프채, 홈시어터 등을 무차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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