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 조계종 승려 1012명 "박근혜 정부, 민주주의 시계 거꾸로 돌려"

e산업 / 문경원 / 2013-11-28 0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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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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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대한불교조계종 승려들이 첫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28일 오전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승려 1,0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참회와 민주주의 수호를 염원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시국선언이 실천불가전국승가회 주최로 열렸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금의 사태는 단순한 부정선거의 차원이 아닌 ‘민주주의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린 심각한 헌정질서 파괴’로 규정한다”고 선언하며, “국가 권력기관이 조직적으로 동원돼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검찰과 경찰의 불법선거운동 수사에 정권이 개입하는 사태를 보면 한국사회 민주주의 시계가 거꾸로 후퇴하는 절망을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적 노선을 자신들과 달리하는 이들을 종북세력으로 규정해버리고 정국을 이념투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매카시즘의 광품이 재현되고 있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NLL 논쟁 등 남북의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이산가족 상봉 또한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며 “남북관계를 정상화시킬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현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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