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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불만제로 UP' 방송장면 캡쳐 | ||
이가탄은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국내 대표적인 일반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4일 MBC가 '불만제로 UP'을 통해 방송한 내용 따르면 명인제약의 이가탄에 들어있는 염화리소짐은 일본에서 그 효능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판매 중지된 상태라는 것이다.
이가탄은 명인제약이 일본의 치주질환 잇몸약들을 복제해 만들어낸 약품이라는 점, 한국인과 일본인이 유전학적으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 비춰 이가탄의 효능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불만제로UP은 전문가들의 멘트를 빌려 이가탄은 치주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닌 잇몸 건강을 돕는 보조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명인제약 측은 이가탄의 효능은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이가탄의 개발을 직접 진행했던 명인제약 개발부 한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통화에서 “일본에서는 일본 정부에 의해 판매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해당 제약회사에서 자체 경영적 판단으로 판매중지를 선언한 것”이라며 “약효와는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의약품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한 임상실험을 갱신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일본 기업들은 치주질환 잇몸약에 들어가는 염화리소즘에 대한 임상실험 갱신을 하지 않고 약품의 판매 중지를 결정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제품에 약효가 확실해서 의사들이 처방을 많이 하고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면 임상실험 갱신을 하지 않을 이유도 약품 판매를 중단할 이유도 없다"며 "일본 제약회사들이 그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도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최상목 명예교수는 “이가탄은 치료제가 아닌 영양제”라고 단언했다.
이가탄은 허위과장 광고 논란에도 휩싸였다.
CF 광고 내용 중에 '잇몸 보약' '잇몸 튼튼' 등의 광고 문구가 등장하는 데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속을 우려가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이같은 이가탄 광고가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심의를 거쳐 합법적으로 방송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의약품 광고심의위원회 자체가 제약업계 관계자들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에서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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