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제품은 이넬 화장품(대표 장희수) 대표 브랜드인 입큰(IPKN)의 BB크림(제품명 럭셔리 멀티 메이크업 피니시)으로 소비자제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자 사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공식사과로 진화에 나섰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되는 모양새다.
문제가 된 부분은 ‘고객 응대’에서다. 불만 접수로 고객응대에 나선 홍보부 직원의 불친절한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이넬 측은 “인체에 무해하다”하다면서도 단종된 제품이라며 변명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공분을 잠재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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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 형광반응을 보인 입큰 비비크림을 바른 작성자의 손(사진 상단)과 사태가 커지자 이넬화작품 측이 보낸 사과문 일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넬화장품 캡쳐본> | ||
미숙한 본사 직원 응대..사태 일파만파
사태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다음과 같다. 사건 당일 D포털 게시판을 통해 ‘입큰 형광물질 비비’라는 제하의 글이 게재됐다.
그 내용은 작성자가 클럽에 바르고 갔던 화장품으로 얼굴이 형광색으로 변했다며 삼중세안으로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 울분을 토로한 작성자는 형광물질의 확인을 위해 형광물질 확인 제품을 직접 구매해 찍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형광물질을 피부에 바르는 제품에 첨가했다는 사실도 의아한 부분이지만 황당한 건 작성자가 본사 홍보실 직원과의 통화에서다. 그가 게재한 바에 따르면 담당 직원은 “형광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다”면서 “그렇다면 일회용 종이컵은 왜 쓰느냐”면서 반문했다는 것.
그러면서 “보상을 원한다면 물건 값을 보내겠다”면서 하대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결국 작성자의 고발 및 후기로 네티즌들의 공분이 이어지자 이틀이 지난 4일 이넬화장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에 나섰다.
이넬화장품 측은 “입큰 제품과 고객응대와 관련, 자사제품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며 공식홈페이지 팝업을 통한 사과문을 공지했다.
본사 측 관계자는 “불친절한 응대는 담당자 미숙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문제가 된 입큰 비비제품은 이미 판매가 중단됐고 형광현상을 개선해 리뉴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환골탈퇴의 자세로 인성교육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안전성분이라면서 개선사항에 포함?
파장이 된 형광물질은 ‘디소듐 페닐 디벤즈이미다 졸테트라설포네이트(Disodium phenyl dibenzimidazole tetrasulfonate)’로 해당 성분은 독성 및 광독, 광자극, 광알러지 등 안전테스트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 물질이다. 특히 자외선 차단제 나 메이크업베이스 등에 자외선 차단 고시 성분으로 첨가되고 있다.
문제가 없다지만 회사 측은 형광발현 부분을 개선했고 리뉴얼에 나선 것은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한다. 특히 문제의 제품을 바른 고객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본사의 대응 태도도 사태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넬화장품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네티즌 사이에서 해당 브랜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와 사태 해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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