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약속' 함께봐요!" 참여연대 단체관람 추진...관객 44만 돌파 흥행 질주

사회 / 이정미 / 2014-02-25 14: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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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피카다리에서 100석 규모의 단체상영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참여연대는 6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지난 19일 롯데시네마를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제소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또 하나의 약속’이 상영관 등 배정에서의 불이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개봉 2주전인 지난 1월 넷째 주에 개봉 예정작 예매율 1위, 2월 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상영중 영화 포함) 3위 등 높은 흥행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롯데시네마가 상영관을 턱없이 적게 배정하고 단체관람 예매 거절은 물론 광고까지 거절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확산됐고 결국 공정위의 심판을 받게 됐다.

이같은 대기업의 외압과 재벌 상영관의 횡포에 맞서 참여연대는 27일 ‘또 하나의 약속 함께봐요’라는 캠페인을 통해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또 하나의 약속'을 노개런티로 출연한 배우들, 한푼 두푼 1만 명의 제작 두레로 모은 제작비, 이 영화는 가슴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모여 만든 기적”이라고 소개하고 “대형 멀티플렉스 업체들은 영화 '또 하나의 약속'에 대해 상영관 배정 불이익을 주고, 단체관람 예매거절, 대관거절, 광고거절 등 각종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지난 23일 기준 관객수 44만 2,000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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