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서 크리스찬 변신 '정치깡패 용팔이', 교회 불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혀

사회 / 윤영석 / 2014-02-26 00: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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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속칭 '정치깡패 용팔이'로 불린 김용남씨(63)가 사랑의 교회에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전 전주파 보스 출신인 김씨는 한때 김태촌, 조양은과 함께 조폭계 3인방으로 악명이 높았던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사랑의 교회 내부 문제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김용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1987년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인 일명 '용팔이 사건'의 주범으로, 현재 사랑의 교회 신자다.

김씨는 지난해 6월 30일 경유 10ℓ를 사들고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 본관 4층 당회의실로 찾아가 몸과 복도에 기름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교회 신축과 오정현 담임목사의 논문 표절 등 내부 문제가 논의되는 과정을 지켜보던 중 당회가 해결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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