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YTN 뉴스화면 캡쳐 | ||
전 세계의 주요 외신들은 승객들은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과 한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미국의 CNN은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3일이 지났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선장은 사고 당시 제자리를 지키지 않았고 학생들을 포함한 승객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선실 안에서 자리를 지키라는 안내방송 또한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배에서 선장이 가장 먼저 탈출했고, 구명정 44개가 거의 사용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실종자들에 대한 생존 희망이 사라지면서 인재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 올랐다”며 “한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 방송은 사고 당시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행동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건과 비교하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선장이 침몰하는 배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배와 승객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사건이란 2012년 4200여 명이 탑승한 이탈리아의 호화 유람선 코스타 공코르디아호에서 선장 프란체스코 스케티노가 승객 300여 명을 버리고 혼자 탈출한 것을 말한다. 선장 프란체스코 스케티노의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직무유기죄를 적용돼 2697년형을 구형받은 상태다.
또 포브스는 “선장의 제일 중요한 책무는 제일 먼저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인데 가장 먼저 배에서 탈출하는 터무니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세월호 참사는 한국 기업 총수들의 비겁한 리더십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영국 언론 BBC도 19일(현지시간) 선장이 구속되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진도 해상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해양 경찰 및 실종자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의 모습 등을 방송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