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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Newsis | ||
20일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공무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직위 해제됐고,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며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다”라는 때 아닌 색깔론을 들고 나와 물의를 빚었다.
급기야 국민을 비하하는 글까지 게재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아들이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라는 충격적인 글을 게재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의원의 아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을 방문한 상황을 거론하며 “사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라며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거지”라고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을 비하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국민과 국가를 싸잡아 조롱하는 듯 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인터넷에서 삽시간에 확산됐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정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죄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정 의원은 사죄문을 통해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죄송하기 그지없다”며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유감을 표했다.
정 의원의 막내 아들은 현재 대입 재수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당 대표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버스 요금이 70원이라고 발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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